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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 오사카 난바 5성급 호텔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

객실 분위기 역시 교토에서 머물렀던 칸라 호텔 교토와는 전혀 달랐다. 칸라 호텔이 다다미방과 낮은 테이블, 일본 전통 가옥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살린 호텔이었다면,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는 전형적인 서양식 고급 호텔에 가까웠다. 침대와 테이블, 조명, 욕실 구성 모두 익숙한 글로벌 호텔 스타일이었고,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강했다.

가족과 함께했던 교토·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밤은 오사카 난바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5성급 호텔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Swissôtel Nankai Osaka)”에서 보내게 되었다. 교토에서는 일본 전통 료칸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칸라 호텔 교토에서 머물렀다면, 오사카에서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호텔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교토의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마지막 밤만큼은 오사카다운 대도시의 화려함과 편리함을 느껴보고 싶었기에 난바 중심에 자리한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를 선택하게 되었다.

스위소텔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찾을 수 있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서양식 고급 호텔의 분위기가 강한 곳으로, 객실과 시설, 서비스 모두 5성급 호텔다운 깔끔함을 갖추고 있었다. 숙박비가 저렴한 호텔은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었고, 이번 간사이 여행의 마지막 밤을 조금 더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


오사카 난바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호텔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위치이다. 호텔은 난카이 난바역과 거의 연결되어 있는 수준으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난카이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이동이 상당히 편리하다. 간사이공항에서 난카이선을 타고 바로 난바로 들어오는 여행자라면 호텔까지 이동하는 동선이 매우 짧기 때문에, 짐이 많은 가족 여행객에게도 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필자 일행은 교토에서 오사카로 이동하면서 JR 노선을 이용해 JR 난바역에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까지는 조금 더 걸어야 했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내렸다면 훨씬 가까웠겠지만, JR 난바역에서 내려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였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오사카 난바 중심부에 자리한 호텔답게 주변에는 상점가와 식당, 지하상가, 쇼핑몰이 모두 연결되어 있었고,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역시 도보권에 있어 오사카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에는 상당히 좋은 입지였다.


30층 객실에서 내려다본 오사카 시내 풍경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는 고층 호텔이다. 가장 꼭대기층은 36층으로, 이곳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자리하고 있다. 호텔 조식을 신청하면 이 36층 레스토랑에서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높은 층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경험 자체가 이 호텔의 중요한 매력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필자 일행이 배정받은 객실은 30층에 자리하고 있었다. 30층 역시 충분히 높은 위치였기에 창밖으로 오사카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였다. 교토에서는 낮은 건물과 전통적인 거리 분위기를 많이 보았다면, 오사카에서는 확실히 훨씬 더 거대한 대도시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창밖으로는 건물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의 풍경은 교토와는 완전히 다른 여행지에 도착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칸라 호텔과는 전혀 달랐던 서양식 객실 분위기

객실 분위기 역시 교토에서 머물렀던 칸라 호텔 교토와는 전혀 달랐다. 칸라 호텔이 다다미방과 낮은 테이블, 일본 전통 가옥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살린 호텔이었다면,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는 전형적인 서양식 고급 호텔에 가까웠다. 침대와 테이블, 조명, 욕실 구성 모두 익숙한 글로벌 호텔 스타일이었고,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강했다.

객실은 적당히 넓은 편이었고, 침대 외에도 테이블을 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끼리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괜찮았다. 객실 안에는 커피머신도 비치되어 있었는데, 여행 중에는 일정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결국 객실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내려 마시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창밖으로 보이는 오사카 시내 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면 꽤 괜찮은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11층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헬스장과 수영장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의 11층에는 헬스장과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투숙객은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운동복과 운동화를 갖춰야 입장이 가능했다. 여행 중에 운동을 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기에 운동복을 따로 챙겨오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호텔에서는 운동복과 운동화를 대여할 수 있었다.

상의, 하의, 운동화는 각각 550엔씩 대여할 수 있었다. 세 가지를 모두 빌리면 1,650엔이 되는데, 한화로는 약 16,500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헬스장 이용 자체는 무료였지만, 운동복 대여 비용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바지는 가지고 있던 옷을 그대로 사용하고, 셔츠와 운동화만 대여해서 운동을 했다. 원래 여행 중에 운동을 할 계획은 없었지만, 막상 헬스장을 방문해보니 시설이 제법 괜찮았고 규모도 생각보다 좋아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오랜만에 약 2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나니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 중에는 계속 먹고 걷는 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기 쉬운데, 고층 호텔 안에서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고 나니 오히려 컨디션이 정리되는 느낌도 있었다. 귀국한 뒤에도 급한 일을 정리하고 나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시간이기도 했다.


36층에서 즐긴 호텔 조식

마지막 날 아침에는 36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층으로 올라가자, 창밖으로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펼쳐졌다. 5성급 호텔 조식답게 식당 분위기도 좋았고, 메뉴 구성 역시 상당히 다양했다. 서양식 메뉴와 동양식 메뉴가 모두 준비되어 있었고, 빵과 샐러드, 과일, 따뜻한 음식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어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전망이었다.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보며 조식을 먹는 경험은 일반적인 호텔 조식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라는 점도 더해져서, 식사를 하면서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조금 더 여유롭게 머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여행은 늘 마지막이 다가오면 아쉬움이 남는 법이다.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 호텔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는 숙박비가 만만한 곳은 아니지만, 위치와 시설, 서비스, 전망을 모두 고려하면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었다. 특히 난바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오사카 여행 동선을 짜기에 매우 편리했고,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일대를 둘러보기에도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교토에서 전통적인 분위기를 경험했다면, 오사카에서는 스위소텔을 통해 현대적인 대도시 호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족 여행의 마지막 밤을 조금 더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호텔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일본 오사카 —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Swissôtel Nankai Osa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