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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했던 출발, 그리고 선택의 이유 도쿠시마라는 곳은 평소라면 여행지로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지역이었다.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도시들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 도쿠시마는 그 흐름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카노우 미유가 소속된 그룹 SIS/T가 ‘나루토 x 한국 페어’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이 장소 자체가 여행의 이유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이번 기회가 ...

탑승까지의 과정, 작아서 더 편한 구조 마지막 귀국편 역시 이스타항공이었다. 도쿠시마 공항에서의 탑승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탑승구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형 공항처럼 여러 게이트를 확인하면서 이동할 필요도 없고, 동선이 복잡하게 나뉘어 있지도 않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그대로 탑승을 기다리면 되는 구조였다. 이런 단순한 흐름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오히려 ...

작지만 효율적인 공항, 도착부터 다른 흐름 버스를 타고 도쿠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한 번 도착하면서 경험했던 공항이었기 때문에 완전히 낯설지는 않았지만, 다시 보니 확실히 규모가 크지 않은 공항이라는 점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 대형 국제공항처럼 복잡하게 얽힌 동선이 아니라, 전체 구조가 단순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어디로 이동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도착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이제는 출국 절차를 밟으면 되는 단계”로 ...

다시 같은 길, 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 마지막 날, 결국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도쿠시마역 앞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의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첫날에는 이곳이 낯선 출발점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출발점이 된 상태였다. 같은 장소인데도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그 공간이 주는 느낌 역시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단순한 대기 ...

마지막 식사를 위해 다시 모인 자리 도쿠시마역 앞에서 이번 여행을 함께 시작했던 지인과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지만, 일정이 서로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중간에는 따로 움직이다가, 마지막 날에 다시 만나게 된 상황이었다. 이제 남은 일정은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었고, 그 전에 도쿠시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항상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데, 이 지역에서 ...

다시 찾은 도쿠시마 성터, 그리고 남쪽으로 향한 발걸음 도쿠시마역으로 바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날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시간을 그냥 이동으로 써버리기보다는, 첫째날에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던 도쿠시마 성터를 다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첫째날에는 일정이 빠듯하게 이어졌기 때문에, 성터를 스쳐 지나가는 정도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

캐리어를 끌며 시작된 마지막 이동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이제는 도쿠시마역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이 끝나가는 순간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캐리어를 끌면서 천천히 길을 따라 올라갔고, 굳이 서두르지 않고 이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마지막 날은 이동에 집중하게 되기 마련인데, 이 날은 이상하게도 이동 자체가 하나의 장면처럼 느껴졌다. ...

여행의 마지막 아침,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끝의 분위기 도쿠시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일정들이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고, 이제는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하는 아침이었다. 아직 완전히 여행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동시에 이미 끝나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시간. 그래서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아침의 공기 자체가 조금 더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번 숙소 역시 조식이 포함된 조건으로 ...

급하게 잡은 둘째날 숙소, 현실적인 선택 둘째날 숙소로 정한 곳은 ‘센추리 플라자 호텔(Century Plaza Hotel)’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를 하루씩 나눠 이동하는 일정으로 잡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둘째날은 다른 호텔을 선택해야 했고, 이곳은 일정 중간에 비교적 급하게 예약하게 된 숙소였다. 그래서 아주 많은 비교를 거쳐 선택한 곳이라기보다는, 위치와 가격, 그리고 기본적인 시설을 기준으로 현실적으로 고른 선택에 가까웠다. 가격은 조식을 포함해서 약 11만 ...

예상과 달라진 귀환, 그리고 한결 가벼워진 이동 식사를 마치고 나니, 다시 나루토에서 도쿠시마 숙소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무료 버스 쿠폰을 이용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고, 이미 오면서 한 번 경험한 동선이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선택지가 하나 생겼다. 함께 식사를 했던 일본 지인이 차를 가지고 있었고, 도쿠시마역 방향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