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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 신사이바시 게스트하우스 “더 스테이 오사카”

더 스테이 오사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가격이었다. 도미토리 형태로 예약했기 때문에 1박에 약 3만 원 정도로 숙박할 수 있었다. 아고다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는데, 사실 출국 전에 일이 바빠서 숙소 후보만 미리 체크해두고 최종 예약은 며칠 뒤에 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가격이 조금 올라서 약간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사카 신사이바시 일대에서 1박 3만 원대에 숙박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3박 4일간 이어졌던 가족 여행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혼자서 3박 4일을 더 일본에 남아 여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가족들과 함께했던 일정은 교토와 오사카의 대표적인 여행지를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동선으로 구성했지만, 혼자 남은 이후의 일정은 조금 달랐다. 첫날은 오사카에서 하루 더 머물고, 다음날은 나라, 마지막 날은 고베에서 1박을 하면서 예전에 미처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 돌아볼 계획이었다. 가족들은 난바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향했고, 그렇게 가족 여행의 흐름은 마무리되었지만, 필자에게는 이제 다시 혼자만의 간사이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가족 여행을 할 때는 아무래도 부모님의 체력과 취향을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첫 3박 4일은 대부분 이미 한 번쯤 다녀온 장소나, 비교적 실패 가능성이 낮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이어가는 시점부터는 조금 더 가볍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일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흥적으로 바꿀 수도 있고, 숙소 역시 굳이 고급 호텔을 고집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오사카에서 혼자 머물 첫 번째 숙소로 선택한 곳이 바로 신사이바시에 자리하고 있는 “더 스테이 오사카(The Stay Osaka Shinsaibashi)”였다.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찾은 게스트하우스

더 스테이 오사카는 신사이바시와 난바 사이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였다. 이름만 보면 단순한 게스트하우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호텔형 객실과 도미토리형 숙박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숙소에 가까웠다. 혼자 여행을 이어가는 상황이었고, 숙소에서 오래 머물 계획도 아니었기에 굳이 개인 객실을 잡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숙소는 밤에 들어와 씻고 잠을 자는 공간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렴한 도미토리 객실을 선택했다.

가족과 함께 머물렀던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가 5성급 호텔 특유의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더 스테이 오사카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숙소였다. 훨씬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강했고, 여행자들이 가볍게 머물며 서로 오가고, 라운지에서 노트북을 하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곳이었다. 가족 여행에서 혼자 여행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선택한 숙소로는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1박 약 3만 원대의 합리적인 숙박비

더 스테이 오사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가격이었다. 도미토리 형태로 예약했기 때문에 1박에 약 3만 원 정도로 숙박할 수 있었다. 아고다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는데, 사실 출국 전에 일이 바빠서 숙소 후보만 미리 체크해두고 최종 예약은 며칠 뒤에 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가격이 조금 올라서 약간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사카 신사이바시 일대에서 1박 3만 원대에 숙박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결제는 온라인으로 미리 완료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엔화로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실제로는 약 3,500엔 정도를 결제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환율이 100엔당 899원 정도였기 때문에 한화로는 3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2018년에 오사카를 여행했을 때는 신이마미야 근처에서 더 저렴한 호텔을 이용한 적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난바와 신사이바시 접근성을 고려해서 조금 더 중심부에 가까운 숙소를 선택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신이마미야가 더 저렴할 수도 있지만, 분위기나 동선까지 생각하면 이번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


2층 라운지에서 느껴지는 게스트하우스 분위기

더 스테이 오사카의 2층에는 넓은 라운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앉아 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냉장고와 식기류, 커피포트 같은 기본적인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서 간단한 음식을 보관하거나 데워 먹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테이블도 넉넉하게 놓여 있었고, 혼자 앉아서 노트북을 하거나 여행 계획을 정리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이런 라운지 공간은 호텔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게스트하우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고급 호텔처럼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은 아니지만, 대신 훨씬 더 자유롭고 여행자다운 공기가 흐른다.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자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였고, 그 자체로도 여행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가족과 함께 머물던 호텔에서 혼자 여행자용 게스트하우스로 넘어오니, 여행의 톤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것이 실감났다.


4층 도미토리와 캡슐 호텔 같은 침대 구조

필자가 배정받은 공간은 4층 도미토리 객실이었다. 방 안에는 캡슐 호텔처럼 침대가 줄지어 배치되어 있었고, 그 가운데 지정된 한 칸을 사용하는 구조였다. 완전히 독립된 개인실은 아니지만, 침대마다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형태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2019년에 도쿄 여행을 하면서 캡슐 호텔을 한 번 경험해본 적이 있었기에 이런 형태의 숙소가 낯설지는 않았다.

도미토리 숙소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완전한 개인 공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숙소 비용을 아끼고 여행 동선에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혼자 여행을 이어가는 일정이었고, 낮에는 계속 밖을 돌아다닐 예정이었기에 잠만 잘 수 있으면 충분했다. 그런 면에서 더 스테이 오사카의 도미토리는 가격과 위치를 고려했을 때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샤워실과 공용시설 이용

샤워실 역시 4층에 마련되어 있었다. 복도 끝쪽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남녀 공용으로 운영되는 듯한 구조였다. 처음에는 공용 샤워실이라는 점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이용해보니 크게 문제는 없었다. 필자는 보통 밤 늦게 숙소에 돌아와 씻거나, 새벽에 일어나 이동 준비를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다. 샤워실을 이용할 때마다 거의 혼자 사용하는 느낌이었기에 불편함은 크게 느끼지 않았다.

게스트하우스는 시설이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청결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면 충분히 편하게 지낼 수 있다. 더 스테이 오사카 역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공용 공간도 크게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젊은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숙소답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가벼웠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호텔보다 덜 외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조식

더 스테이 오사카에서는 조식도 제공하고 있었다. 가격은 약 450엔 정도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는데,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필자는 따로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조식을 먹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라운지 주변 분위기를 보니, 간단하지만 아침을 해결하기에는 충분한 구성으로 제공되는 듯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아침식사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은근히 중요한 문제이다. 매번 카페나 편의점에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숙소에서 저렴하게 조식을 먹을 수 있다면 하루를 훨씬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 다음에 다시 이런 형태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조식까지 함께 신청해서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아웃 후 짐 보관 시스템

더 스테이 오사카에서 1박을 한 뒤에는 다음 숙소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오사카 시내를 조금 더 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캐리어를 들고 돌아다니면 이동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짐을 숙소에 보관하기로 했다. 이 숙소에서는 2층 라운지 쪽에서 짐 보관을 요청할 수 있었다.

짐을 맡기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자물쇠를 하나 제공해주는데, 짐 보관 공간에는 기둥과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캐리어 손잡이에 케이블을 걸고 기둥에 묶은 뒤 자물쇠로 잠그면 되는 방식이었다. 완전한 보관함 형태는 아니었지만, 여행자가 임시로 짐을 맡기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구조였다. 덕분에 체크아웃 이후에도 비교적 가볍게 오사카 시내를 돌아볼 수 있었다.


혼자 여행의 시작점이 되었던 숙소

더 스테이 오사카는 이번 여행에서 혼자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 같은 숙소였다. 가족들과 함께했던 일정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혼자서 오사카와 나라, 고베를 돌아보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런 변화의 첫날에 고급 호텔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를 선택했다는 점도 어쩌면 여행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물론 시설이나 편안함만 놓고 보면 앞서 머물렀던 5성급 호텔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행의 성격이 달라졌기 때문에 숙소 역시 그에 맞게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혼자 이동하고, 가볍게 짐을 맡기고, 저렴하게 하루를 보내고, 다시 다음 도시로 떠나는 여행자에게는 이런 게스트하우스가 꽤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도 난바와 신사이바시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 1박 3만 원대에 숙박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 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 — 더 스테이 오사카(The Stay Osaka Shinsaibashi)

  • 📍 주소 : Japan, 〒542-0082 Osaka, Chuo Ward, Shimanouchi, 1 Chome−14−29 THE STAY OSAKA 心斎橋
  • 📞 전화번호 : +81-6-6251-3900
  • 🌐 홈페이지 : https://thestay.jp
  • 🛏️ 아고다 예약 : https://app.ac/GACMsz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