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식사를 위해 다시 모인 자리
도쿠시마역 앞에서 이번 여행을 함께 시작했던 지인과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지만, 일정이 서로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중간에는 따로 움직이다가, 마지막 날에 다시 만나게 된 상황이었다.
이제 남은 일정은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었고, 그 전에 도쿠시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항상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데, 이 지역에서 먹어야 할 음식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도쿠시마 라멘’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역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麺王(멘오)’을 방문하게 되었다.


도쿠시마 라멘, 이 지역만의 분명한 개성
도쿠시마 라멘은 일본 라멘 중에서도 꽤 뚜렷한 개성을 가진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돈코츠(돼지뼈) 베이스의 국물에 간장 맛이 더해진 형태인데, 단순히 진한 국물이라기보다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얇게 썬 돼지고기와 날달걀, 그리고 밥과 함께 먹는 조합이 대표적인데, 처음 보면 라멘에 날달걀을 넣는 것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국물의 농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도쿠시마 라멘은 단순히 “라멘 한 그릇”이라기보다는, 밥과 함께 먹는 하나의 식사 구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라멘과 함께 밥을 주문해서 같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조합이 이 지역 라멘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멘오(麺王), 접근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곳
멘오는 도쿠시마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관광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라멘집 중 하나다. 매장 내부는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혼자 온 손님부터 여행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은 특히 도쿠시마 라멘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서, 처음 이 지역 라멘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라고 볼 수 있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었고, 메뉴 구성도 비교적 직관적이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었다.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크게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마지막 한 그릇, 그리고 확실하게 남은 인상
라멘이 나오고 나서 한 입 먹는 순간, 이게 왜 도쿠시마 라멘인지 바로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국물은 확실히 진한 편이었고, 단순히 짠맛이 강한 것이 아니라, 달콤함과 짠맛이 동시에 올라오면서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여기에 돼지고기의 기름진 풍미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맛이 한층 더 깊어졌고, 면과 함께 먹었을 때의 밸런스도 잘 맞는 편이었다.
특히 마지막 식사라는 상황이 더해지면서, 이 한 그릇이 이번 여행 전체를 정리해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전날 먹었던 라멘도 인상적이었지만, 마지막에 먹는 라멘은 또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게 된다.
도쿠시마가 왜 라멘으로 유명한 지역인지, 이 한 끼를 통해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고, 단순히 “맛있다”는 표현을 넘어서, 이 지역의 음식 문화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제는 정말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더 이상 미뤄지지 않는 순간이 되었다. 배는 충분히 채워졌고, 여행에서 해야 할 것들도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였다.
도쿠시마역 앞에서의 이 마지막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이번 여행을 정리하는 마지막 장면처럼 느껴졌다.
이제 남은 것은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뿐. 그렇게 우리는 다시 이동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 도쿠시마 라멘 멘오 (徳島ラーメン麺王 徳島駅前本店)
- 📍 주소 : 〒770-0832 Tokushima, Terashimahonchohigashi, 3 Chome−6 旭ビル 1F
- 📞 전화번호 : +81 88-623-4116
- 🌐 홈페이지 : https://7-men.com/
- 🕒 영업시간 :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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