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신사이바시 상점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파르코(PARCO) 백화점의 6층으로 올라가면, 일본 특유의 서브컬처 감성이 가득 담긴 캐릭터 상점들을 찾을 수 있다. 캡콤 스토어와 고질라 스토어 같은 게임·캐릭터 전문 매장도 있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역시 지브리 기념품점이었다.
멀리서부터 거대한 토토로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걸음이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한 번쯤은 토토로 캐릭터를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이제는 토토로 자체가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가 되어버린 분위기였다.


“돈구리 쿄와코쿠” — 도토리 공화국
이 매장의 일본어 이름은 “どんぐり共和国(돈구리 쿄와코쿠)”인데, 직역하면 “도토리 공화국” 정도의 의미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브리 공식 기념품 매장의 이름이 “도토리숲”인 것을 생각해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점이라기보다는, 지브리 세계관 속으로 잠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 가까웠다.
특히 토토로와 관련된 장식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매장 입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매장 앞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고 있었다.
파르코 6층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
파르코 6층에는 여러 캐릭터 매장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돈구리 쿄와코쿠는 유독 사람이 많았다. 일본 현지인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커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지브리 작품 자체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콘텐츠이다 보니, 단순한 애니메이션 굿즈 매장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를 보며 자란 사람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해서 이 공간을 찾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실제로 매장 내부를 둘러보면 단순히 물건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기보다는, 공간 자체를 즐기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 촬영 명소처럼 꾸며진 공간
이 매장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진 촬영 포인트가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다는 점이다. 매장에는 대표적으로 두 곳의 사진 촬영 스팟이 있었는데, 두 장소 모두 사람들이 끊임없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첫 번째는 매장 입구 바로 앞에서 찾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웃집 토토로” 속 장면을 재현해둔 공간인데, 메이가 씨앗을 심고 토토로와 함께 기도를 올리는 장면을 형상화한 구조였다.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두 번째는 매장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기차” 공간이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등장했던 바다 위를 달리는 기차를 재현해둔 공간인데, 지브리 팬들에게는 상당히 상징적인 장소처럼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특히 조명과 내부 분위기까지 작품 속 장면처럼 연출해두어서, 실제로 애니메이션 속 공간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다양한 지브리 굿즈와 기념품
매장 안에서는 토토로를 비롯해서 다양한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관련 상품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인형과 머그컵, 열쇠고리, 문구류, 접시, 가방, 피규어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역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토토로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었다. 카오나시나 작은 토토로 캐릭터 상품들은 특히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은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에, “마녀 배달부 키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같은 다른 작품 관련 상품들도 다양하게 찾을 수 있었다.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장 안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가격은 확실히 비싼 편
다만, 지브리 공식 굿즈답게 가격은 전반적으로 꽤 높은 편이었다. 일반적인 기념품점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들에 비해서 확실히 가격대가 올라가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브리 브랜드 자체의 인기가 워낙 높고, 공식 라이선스 상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실제로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계산대에는 계속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 여행 기념으로 하나 정도는 사고 싶어지는 분위기를 워낙 잘 만들어놓은 공간이다 보니, 결국 지갑을 열게 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지브리 감성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
오사카에서 지브리 관련 기념품을 가장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장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곳 파르코의 돈구리 쿄와코쿠인 것 같다. 접근성도 상당히 좋고,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르기에도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브리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작품 속 장면을 재현한 공간과 캐릭터 조형물들을 구경하다 보면, 잠시나마 동화 같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였다.
📌 오사카 신사이바시 — 돈구리 쿄와코쿠(どんぐり共和国)
- 📍 주소 : Japan, 〒542-0085 Osaka, Chuo Ward, Shinsaibashisuji, 1 Chome−8−3 PARCO 6F
- 📞 전화번호 : +81-6-6243-8510
- 🌐 홈페이지 : https://benelic.com/donguri/
- 🕒 영업시간 : 10: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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