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신사이바시의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는 파르코(PARCO) 백화점 6층으로 올라가면, 일본 특유의 서브컬처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캐릭터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다. 지브리 기념품점과 고질라 스토어, 닌텐도 관련 굿즈 매장 등 다양한 캐릭터 상점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눈에 들어오는 매장이 하나 있었다.
바로 “캡콤 스토어(CAPCOM Store)”이다.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던 매장 입구
파르코 6층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멀리서부터 익숙한 캐릭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매장 입구 한가운데에 스트리트 파이터의 대표 캐릭터인 “류(RYU)”가 승룡권 자세를 취한 채 서 있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 오락실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캐릭터이기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추억 속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한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오락실 문화를 대표하는 게임 가운데 하나였고, “류” 역시도 그 시절을 상징하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시절 오락실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를 비롯해서 킹 오브 파이터즈, 철권 같은 격투 게임들이 항상 중심에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일본 오사카 한복판에서 다시 이런 캐릭터를 만나게 되니 묘하게 반가운 감정이 들었다.


오사카 파르코 백화점 “캡콤 스토어”
캡콤 스토어는 일본의 대표 게임 회사 가운데 하나인 “CAPCOM”의 공식 캐릭터 굿즈 매장이다.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뿐만 아니라 바이오하자드(레지던트 이블), 몬스터 헌터, 데빌 메이 크라이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회사이기도 하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단순히 스트리트 파이터만 다루고 있는 공간은 아니었다. 캡콤에서 제작한 다양한 게임 캐릭터들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었고, 게임 팬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만한 아이템들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일본 특유의 캐릭터 굿즈 문화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공간이었는데, 단순히 피규어나 인형 정도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의류, 머그컵, 키링, 스티커, 가방, 문구류 등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존재감
아무래도 캡콤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가 스트리트 파이터이다 보니, 매장 안에서도 스트리트 파이터 관련 상품들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편이었다.
류와 켄을 비롯해서 춘리, 가일, 블랑카 같은 익숙한 캐릭터들의 굿즈를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류와 춘리 관련 상품은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들이기도 하다 보니,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단순히 오락실 게임 속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존재들이 이제는 하나의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처럼 자리잡았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던 공간
매장 한쪽에서는 실제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캡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도록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의외로 게임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대부분은 쇼핑과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오래 머물며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매장 자체를 구경하고 기념품을 둘러보는 분위기에 가까웠다.
그래도 게임기와 함께 꾸며져 있는 공간 덕분에 단순한 굿즈샵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작은 게임 전시 공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일본 특유의 캐릭터 문화
이런 매장을 돌아보다 보면 항상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다. 일본은 정말 특정 콘텐츠 하나를 오래 사랑하고 소비하는 문화가 강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이 유행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금세 잊혀지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1980년대, 1990년대 게임 캐릭터들도 여전히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살아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스트리트 파이터 역시 이제는 수십 년 된 게임 시리즈이지만, 여전히 신작이 나오고 있고, 캐릭터 상품 역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추억” 자체를 하나의 산업으로 굉장히 잘 활용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해외 관광객들도 많았던 공간
매장 안을 둘러보니 일본 현지인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서양권 관광객들이 스트리트 파이터 관련 상품을 구경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스트리트 파이터가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 가운데 하나는, 일본은 단순히 관광지만 강한 것이 아니라 이런 서브컬처 콘텐츠 역시 굉장히 강력한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파르코 6층만 돌아다녀도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편이었다.
오사카 여행 중 잠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던 공간
특별히 물건을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어린 시절 추억 속 게임 캐릭터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던 장소였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와 같은 게임을 오락실에서 즐겼던 세대라면, 매장 입구에 서 있는 류 캐릭터만 보더라도 자연스럽게 옛 기억이 떠오를 것 같은 분위기였다.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파르코 백화점 안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쇼핑을 하다가 잠시 들러서 구경하기에도 좋은 장소로, 일본 게임 문화와 캐릭터 문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공간이다.
📌 오사카 신사이바시 — 캡콤 스토어(CAPCOM Store)
- 📍 주소 : Japan, 〒542-0085 Osaka, Chuo Ward, Shinsaibashisuji, 1 Chome−8−3 PARCO 6F
- 📞 전화번호 : +81-6-6484-5458
- 🌐 홈페이지 : https://www.capcom.co.jp/amusement/capcomstore/index.html
- 🕒 영업시간 : 10: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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