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우리나라 서울에서도 애플스토어를 여러 곳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애플스토어 자체가 예전만큼 특별한 공간은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공식 애플스토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가면 자연스럽게 애플스토어를 들러보는 것이 하나의 여행 코스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일본은 애플 제품 출시도 빠른 편이었고, 국내보다 먼저 실물을 체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기에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장소이기도 했다.
필자 역시 2018년에 처음으로 오사카를 여행했을 당시 애플스토어를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그 시기에는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시리즈가 막 출시되었던 때였는데, 당시만 해도 노치 디자인 자체가 상당히 미래적으로 느껴졌던 시절이었다. 지금이야 전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너무 당연한 시대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애플스토어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직접 만져보는 것 자체가 꽤 신기한 경험처럼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오사카에서 마주한 아이폰 15 출시 분위기
이번 2023년 간사이 여행에서도 우연히 새로운 아이폰 출시 시기와 일정이 겹치게 되었다. 마침 일본에서 “아이폰 15” 시리즈가 정식 발매된 직후였던 것이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2023년 9월 22일 일본에서 출시되었고, 필자가 오사카에 머물렀던 날짜는 9월 23일과 24일이었다. 말 그대로 출시 직후의 분위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시기였기에 자연스럽게 애플스토어를 다시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 일대를 돌아다니다 보면 애플스토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미 이전 여행에서도 한 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위치 자체는 익숙했다. 하지만 매장 근처로 갈수록 분위기가 평소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사람이 많은 수준이 아니라, 입구 주변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구부터 삼엄했던 애플스토어 분위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입구 근처에 배치되어 있던 보안 인력과 경찰들이었다. 평소 애플스토어는 비교적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분위기인데, 이날은 입구 주변부터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아이폰 15 시리즈가 막 출시된 직후이다 보니, 사람들이 대거 몰린 데다가 안전 문제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였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 새로운 아이폰을 직접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거의 인산인해 수준이었다. 특히 아이폰 15 Pro와 Pro Max 모델이 진열된 공간 주변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었는데, 일본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다.
덕분에 단순히 매장 안을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겨우 새로운 제품을 만져볼 수 있었는데, 출시 직후 특유의 열기와 분위기를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안줄이 붙어 있었던 아이폰 15
이번 방문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전시되어 있는 아이폰에 “보안줄”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원래 애플스토어는 제품을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보통은 스마트폰에 별도의 보안 장치를 크게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 오사카 애플스토어에 전시되어 있던 아이폰 15 시리즈에는 모두 보안줄이 연결되어 있었다. 아마도 출시 초기인 만큼 제품 도난이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강하게 보안을 적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평소 애플스토어 특유의 개방감 있는 분위기를 생각하면 조금 의외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만큼 당시 일본 현지에서도 아이폰 15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뜨거웠다는 의미처럼 느껴졌다. 실제로도 사람들이 제품을 만져보는 시간보다 사진을 찍거나 대기하는 시간이 더 길어 보일 정도였다.


직접 들어보니 확실히 가벼웠던 아이폰 15 Pro
이번 아이폰 15 Pro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소재였다.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하면서 무게를 상당히 줄였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소개되었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확실히 체감이 되는 수준이었다.
평소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들고 다니다 보면 의외로 무게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진 촬영이나 영상 촬영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조금이라도 가벼운 기기를 선호하게 되는데, 아이폰 15 Pro는 실제로 손에 들었을 때 이전 세대보다 확실히 가볍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매트한 티타늄 마감 특유의 질감도 꽤 인상적이었다. 이전 세대의 스테인리스 소재는 고급스럽기는 했지만 무게감이 꽤 있었는데, 이번에는 훨씬 가볍고 손에 감기는 느낌이 좋아진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는 “이번에는 바꿔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막상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당시 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사진 촬영이었다. 그런데 카메라 성능 자체는 기대했던 것만큼 큰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았기에, 기존 모델을 조금 더 사용하다가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일본에서 구입하면 더 저렴한 애플 제품
예전부터 그랬지만 애플 제품은 일본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이번 여행 당시에는 엔화 약세 현상이 상당히 강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체감 가격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부분도 있었다. 과거에는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구입해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애플스토어에서는 면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대신 빅카메라나 요도바시카메라 같은 양판점에서는 여전히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일본에서 아이폰이나 애플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애플스토어가 아니라 전자제품 양판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환율까지 고려하면 생각보다 가격 차이가 꽤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본 아이폰 특유의 카메라 셔터음
다만 일본에서 아이폰을 구입할 때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바로 카메라 셔터음 문제이다. 일본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사진 촬영 시 무조건 셔터음이 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지금도 꽤 불편하게 느껴지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해외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다 보면 외국인들은 거의 무음으로 자연스럽게 촬영을 하는데, 필자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찰칵”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용한 장소에서는 괜히 혼자만 더 눈에 띄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진 촬영을 자주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꽤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본에서 아이폰을 구입할 경우 가격적인 장점은 있지만, 이런 셔터음 문제는 여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시 직후 분위기를 직접 볼 수 있었던 공간
사실 애플스토어 자체를 관광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이 막 출시된 직후의 분위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는 경험은 꽤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는다. 특히 일본처럼 IT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에서는 출시 직후 특유의 열기와 긴장감 같은 것이 확실히 존재한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도 우연히 아이폰 15 출시 시기와 일정이 겹치면서, 일본 현지의 분위기를 직접 체감해볼 수 있었다. 단순히 쇼핑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지금 막 새로운 제품이 세상에 나온 순간”의 분위기를 여행 중에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남았던 장소이다.
📌 일본 오사카 신사이바시 — 애플스토어 오사카
- 📍 주소 : Japan, 〒542-0086 Osaka, Chuo Ward, Nishishinsaibashi, 1 Chome−5−5 アーバンBLD心斎橋
- 📞 전화번호 : +81-6-4963-4500
- 🌐 홈페이지 : https://www.apple.com/jp/retail/shinsaibashi/
- 🕒 운영시간 : 10: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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