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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지하를 걷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시야가 넓어진다. 통로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사람들이 멈춰 서 있는 구간이 나타난다. 보통은 카페나 식당 앞에서 생기는 풍경인데, 이곳에서는 조금 다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내부가 그대로 보이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늦춘다. 그 공간이 바로 애플스토어 여의도점이다. IFC몰에는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있지만, 이곳만은 매장이라기보다 하나의 ‘공간’처럼 작동한다. 쇼핑을 위해 들어가기보다, 지나가다가 들어가게 ...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지나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의 수많은 인파를 지나 우리는 시부야 애플스토어 방향으로 이동했다. 사실 굳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장소는 아니었다. 이미 금왕하치만구 예대제 행렬을 우연히 마주치면서 이동 일정이 한 차례 느슨해진 상태였고, 목적이 뚜렷한 방문이라기보다 이동의 연장선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아이폰 17이 공개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상, 근처에 애플스토어가 있는데 한 번 들러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여행 중에는 이런 ...

신주쿠 골든가이를 둘러보고 나니, 다음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특별히 가야 할 곳이 정해져 있던 것은 아니었고, 그저 지도를 켜서 근처를 훑어보다가 눈에 들어온 장소가 있었다. 바로 신주쿠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였다. 예전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애플스토어는 손에 꼽을 정도로만 존재했는데, 이제는 도쿄 곳곳에서 애플스토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매장 수가 늘어났다는 점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

요즘은 우리나라 서울에서도 애플스토어를 여러 곳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애플스토어 자체가 예전만큼 특별한 공간은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공식 애플스토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가면 자연스럽게 애플스토어를 들러보는 것이 하나의 여행 코스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일본은 애플 제품 출시도 빠른 편이었고, 국내보다 먼저 실물을 체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기에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

애플스토어에 가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 이상의 장면을 종종 보게 된다. 테이블 주변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고, 직원 한 명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각자 아이패드를 들고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그 공간이 바로 애플이 운영하는 무료 세션 프로그램인 ‘Today at Apple’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기 설명회라기보다는 체험 워크숍에 가깝다. 아이폰 촬영법을 배우기도 하고, 영상 편집을 해보기도 하며, 음악을 만들어보는 세션도 있다. 기기의 ...

코타이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움직이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게 된다는 점이다. 건물 하나하나가 워낙 크고, 각각의 호텔이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져 있기 때문에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장소로 넘어가게 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스튜디오 시티를 나와서 다시 길 위로 나오니, 어디를 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걷게 됐다. 코타이의 밤은 생각보다 조용했고, 관광객이 많긴 ...

애플은 이제 단순한 전자기기 회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에 가까운 브랜드가 되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같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면서도, 동시에 세계 주요 도시마다 상징적인 매장을 운영하며 도시 풍경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뉴욕, 도쿄, 런던, 싱가포르처럼 글로벌 도시에는 늘 대표 애플스토어가 있고, 홍콩 역시 예외는 아니다. 홍콩에서도 여러 곳에서 애플스토어를 찾을 수 있다. 센트럴 IFC몰의 매장이 금융도시 홍콩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대표 ...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상징적인 공간”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애플스토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일본에서는 훨씬 이전부터 애플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플스토어를 하나의 랜드마크처럼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쿄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애플스토어를 찾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긴자, 시부야, 오모테산도와 같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루노우치나 신주쿠에도 매장이 ...

도톤보리에서 신사이바시 방향으로 걷다 보면,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는 지점이 있다. 간판의 색감이 달라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조금 바뀐다. 관광객 중심의 거리에서 현지 젊은 층이 섞이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그 경계선 같은 위치에 유리로 된 건물이 하나 서 있다. 아메리카무라 입구에 있는 애플스토어다. 특별히 애플 제품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다. 여행 중이라면 굳이 들를 필요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건물 앞에서는 ...

도쿄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인 긴자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거리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지점이 나타난다. 명품 매장이 이어지던 거리 한가운데에서 유리로 이루어진 건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애플스토어 긴자다. 화려한 간판이나 장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었다. 건물 자체가 진열장이자 전시 공간처럼 보였고, 매장 내부가 그대로 거리로 흘러나오는 느낌이었다. 긴자라는 곳은 원래 소비의 거리다. 비싼 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