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갈 때 한 번 이용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해외 노선에서는 거의 이용할 일이 없었던 항공사였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다른 항공사들과 가격을 비교해보니 자연스럽게 이스타항공이 가장 괜찮은 선택지처럼 보였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막 회복해가던 시기이기도 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고, 이로 인해서 많은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스타항공 역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특히 해외 취항 노선이 상당 부분 중단되었다가, 2023년에 들어서면서 다시 하나둘씩 복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직 완전히 정상화 단계는 아니었던 것인지, 항공권 가격 자체는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서 확실히 저렴한 편이었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의 순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에 불과했기에, 굳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에어서울이나 티웨이항공 같은 다른 LCC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약 5만원 정도는 더 저렴한 수준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이번 여행은 이스타항공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2023년 9월 21일 – 27일”
이번 여행 일정은 2023년 9월 21일부터 27일까지였다. 가족과 함께하는 일정 이후 혼자 며칠 더 일본에 남는 형태였기에, 항공권 역시 체류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예약했다.
출국편은 아침 비행기로 선택했고, 귀국편은 최대한 늦은 시간대로 선택했다. 일본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예약한 왕복 항공권 가격은 총 291,600원 정도였다. 위탁 수하물 1개까지 포함된 가격이었음을 생각해보면,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무난한 가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2023년은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되던 시기였기에 전체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꽤 올라가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2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간사이 왕복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출발 지연이 계속되었던 이스타항공”
다만 문제는 항공편 지연이었다. 정확히 이스타항공 자체 문제였는지, 아니면 공항 사정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출국편은 생각보다 꽤 긴 지연이 발생했다.
원래 일정상으로는 오전 8시 45분 출발, 오전 10시 20분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 1시간 가까이 지연이 발생했고, 결국 비행기는 오전 9시 40분이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일본 도착 시간도 밀렸고,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전 11시 30분 정도가 되어 있었다.
사실상 점심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야 일본에 입국하게 된 셈이었다. 여행 첫날 시간을 조금 손해 본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번 여행은 가족들과 각자 다른 지역에서 출발해서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합류하는 형태였기에 더 애매했다.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일행의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출발해서 예정대로 도착했는데, 인천공항 출발편만 유독 지연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먼저 도착한 가족들은 공항에서 한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돌아오는 귀국편 역시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약 20분 정도 지연이 있었다. 저가항공 특성상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연쇄적으로 지연이 이어지는 느낌이 있었던 것은 조금 아쉬웠다.
“코로나 이후 다시 타보는 국제선 비행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행기는 무사히 출발했다. 출발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지만, 이상하게도 막상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에는 그런 아쉬움보다도 “드디어 다시 해외로 나가는구나”라는 감정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코로나 이후 한동안 해외여행 자체가 멈춰 있었던 시기가 있었기에, 다시 국제선을 타고 일본으로 향한다는 사실 자체가 꽤 감회 깊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너무 익숙해서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던 과정이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경험하니 오히려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특히 이번 여행을 계기로 다시 예전처럼 자유롭게 일본을 오갈 수 있는 시기가 돌아오는 것 아닐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한동안은 해외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인천 송도의 풍경”
다행히 이번에도 창가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천 송도 일대의 풍경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었는데, 꽤 인상적이었다.
지상에서는 거대하게 느껴졌던 송도의 고층 빌딩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장난감 도시처럼 보였다. 심시티 같은 도시 건설 게임 화면을 보는 느낌도 들었다. 반듯하게 정리된 도로와 빌딩들이 미니어처처럼 보이는 광경이 꽤 신기하게 느껴졌다.
창밖을 바라보면서 “아, 진짜 다시 일본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코로나 이후 처음 다시 떠나는 일본 여행이라는 점 때문인지, 평소보다도 비행기 창밖 풍경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따로 없었다”
LCC 항공사답게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따로 없었다. 좌석 앞 개인 모니터 같은 것은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고, 단거리 노선이다 보니 기내식 역시 기본 제공은 없었다.
다만 비행시간 자체가 짧았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출국 전에 공항에서 미리 식사를 하고 탑승했기에 굳이 추가로 음식을 주문할 필요도 없었다.
대신 준비해간 전자책 어플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 시간이 다가왔다. 약간 지루해질 것 같다고 느껴질 즈음, 어느새 착륙 준비 안내 방송이 나올 정도였다.
결국 오전 9시 40분 정도에 출발한 비행기는 오전 11시 30분쯤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공항 이동과 출국 절차까지 전부 포함하면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린 일정이었지만, 순수 비행시간 자체는 짧았기에 체력적으로 크게 힘든 수준은 아니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다시 국제선 비행기에서 내리게 되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일본 간사이 여행이 시작될 차례였다. 간사이 국제공항 입국심사대로 향하면서, 다시 일본 특유의 공기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 인천공항 → 간사이 국제공항
- 항공사 : 이스타항공
- 시간 : 2023년 9월 21일 8:45 – 10:20
(지연으로 인해 실제 운항 9:40 – 11:30) - 항공편명 : ZE611
- 기종 : B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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