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교토 여행 — 칸라 호텔 교토(Kanra Hotel Kyoto)

특히 입구부터 조명과 목재 인테리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일본 전통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인데,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덕분에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행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번 교토 여행에서 숙소로 선택한 곳은 “칸라 호텔 교토(Kanra Hotel Kyoto)”였다. 이번 여행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었기에, 평소 혼자 여행할 때처럼 단순히 가격만 보고 숙소를 정하기는 어려웠다. 위치도 중요했고, 무엇보다 여행을 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의 호텔이 필요했다.

그렇게 여러 호텔들을 비교해보다가 선택하게 된 곳이 바로 칸라 호텔 교토였다. 교토역과 비교적 가까운 교토 도심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이었고, 교토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잘 살려놓은 호텔이라는 평가가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실제로 숙박을 해보니 왜 평이 좋은 호텔인지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규모가 엄청나게 큰 호텔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곳이었다.


“교토역에서 도보 이동 가능한 위치”

칸라 호텔 교토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역시 위치였다. 교토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데, 실제로 걸어가보면 약 15~2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애매하게 버스나 택시를 타는 것보다 그냥 걸어가는 편이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교토역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히가시혼간지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호텔 역시 그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교토에 처음 도착한 날에도 어렵지 않게 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특히 교토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길 자체가 상당히 교토다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교토는 도쿄처럼 정신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걸어다니다 보면 도시 전체에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편인데, 교토역에서 호텔까지 걸어가는 길 역시도 그런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히가시혼간지 근처를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풍경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현대적인 교토역과 오래된 사찰 풍경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교토다운 풍경”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관광객 입장에서 교토역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다. 교토 여행은 결국 교토역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숙소가 역과 너무 멀면 하루 일정 자체가 피곤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칸라 호텔 교토는 위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호텔 규모 자체는 초대형 럭셔리 호텔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상당히 분위기 있게 잘 꾸며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입구부터 조명과 목재 인테리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일본 전통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인데,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덕분에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행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 로비를 둘러보니 전체적으로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느낌보다는, 조용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많아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따뜻하게 느껴졌다.

도쿄 호텔들이 조금 더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느낌이라면, 칸라 호텔 교토는 확실히 “교토 감성”을 강조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 이상의 느낌으로 기억에 남았다.


“료칸 같은 분위기의 객실”

객실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서양식 호텔 객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오히려 현대식 료칸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일본 전통 가옥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특히 다다미 느낌이 살아있는 구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낮은 테이블과 낮은 의자, 그리고 바닥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 덕분에 일본 특유의 생활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객실 자체가 엄청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공간 활용이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불필요하게 복잡한 느낌 없이 정돈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하루 종일 교토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호텔로 돌아와 다다미 공간에 앉아 쉬고 있으면,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교토라는 도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차분한 분위기를 호텔 안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덕분에 단순히 “숙박”이라는 개념보다는 교토 여행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주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1층 라운지에서 느껴지는 여유”

1층에는 라운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와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조용하고 여유로운 편이었다. 여행객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쉬고 있거나, 잠시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것은 무료 커피 서비스였다. 한쪽에 커피포트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마실 수 있었다. 아침에 잠깐 내려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올라가거나, 밤에 여행 사진을 정리하면서 쉬기에도 괜찮은 공간이었다.

교토 여행은 생각보다 걷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 하루 종일 사찰과 골목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체력이 꽤 소모되는데, 호텔 안에 이렇게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든든했던 호텔 조식”

호텔 조식은 지하 2층에서 제공되었다. 2박을 머무는 동안 두 번 조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메뉴는 기본적으로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이었다. 서양식 메뉴와 일본식 메뉴가 적절하게 섞여 있었기에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아침을 상당히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교토는 하루 종일 걸어다니게 되는 도시이다 보니,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아라시야마나 후시미이나리처럼 이동량이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체력 소모가 꽤 큰 편인데, 아침부터 제대로 먹고 나가니 훨씬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조식 공간 분위기 역시 상당히 괜찮았다.지하 공간이었지만 답답한 느낌은 거의 없었고, 조명과 인테리어 덕분에 오히려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서빙 로봇이었다.

첫날에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빈 접시를 수거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둘째 날에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점검 중이었던 것 같았다. 이런 부분들조차 괜히 일본다운 느낌처럼 기억에 남기도 했다.


“교토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호텔”

칸라 호텔 교토는 단순히 위치만 좋은 호텔은 아니었다. 호텔 전체 분위기 자체가 “교토”라는 도시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현대적인 편의성과 일본 전통 분위기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덕분에 호텔에 머무는 시간 자체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었기에 숙소 만족도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그런 점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교토역 접근성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차분하고 깔끔했던 호텔. 교토에서 조금 더 분위기 있는 숙소를 찾는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일본 교토 — 칸라 호텔 교토(Kanra Hotel Ky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