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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 아라시야마 원숭이 공원 “이와타야마”

이와타야마 원숭이 공원에서는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먹이는 공원 안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었고, 1인당 구입 수량이 제한되어 있었다. 종류는 땅콩과 과일류가 있었는데, 필자 일행은 땅콩을 선택해서 체험해보았다. 가격은 한 세트에 5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꽤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교토 아라시야마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모여 있다. 아라시야마를 가로지르는 가쓰라강을 중심으로 토롯코 열차, 대나무숲, 텐류지, 도게츠교 같은 대표 관광지가 이어지고 있고, 강을 건너 남쪽 산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야생 원숭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원숭이 공원 이와타야마”를 찾을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원숭이를 볼 수 있는 작은 공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본격적인 장소였다. 원숭이를 보기 위해서는 산길을 직접 올라가야 했고, 정상 부근에 도착하면 원숭이뿐만 아니라 교토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원한 전망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교토 아라시야마 원숭이 공원, 이와타야마

이와타야마 원숭이 공원은 아라시야마 도게츠교 남쪽, 산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찾을 수 있다. 강가 주변을 걷다 보면 원숭이 그림이 그려진 간판을 볼 수 있는데, 그 안내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입구로 이어진다. 다만 “공원”이라는 이름만 듣고 평지에 있는 동물원 같은 장소를 상상하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다. 이곳은 실제로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장소이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뒤에도 정상 부근까지 약 20분 정도는 계속해서 걸어 올라가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50엔 정도였고, 한화로는 약 5,5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 자체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지만, 문제는 올라가는 길이었다.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산길을 계속 올라가야 했기에 가볍게 산책하는 수준보다는 약간의 등산에 가까웠다. 특히 9월 말이었음에도 일본 날씨가 꽤 덥고 습한 편이었기에, 올라가는 동안 땀이 제법 났다. 그래도 길 자체는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었기에 천천히 올라가면 크게 무리는 없는 정도였다.


산길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원숭이들

약 20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드디어 정상 부근에 마련된 원숭이 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는 약 120마리 정도의 일본 원숭이가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동물원처럼 원숭이들이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구조는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보다 원숭이들이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고, 사람들은 정해진 구역 안에서 원숭이들을 관찰하는 방식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원숭이들이 바로 옆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모습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원숭이들은 사람들을 워낙 많이 봐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주변을 지나가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떤 원숭이는 멍하니 앉아서 주변을 바라보고 있었고, 또 어떤 원숭이는 서로 털을 골라주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그저 자기들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더 흥미로웠다.

원숭이 먹이주기 체험

이와타야마 원숭이 공원에서는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먹이는 공원 안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었고, 1인당 구입 수량이 제한되어 있었다. 종류는 땅콩과 과일류가 있었는데, 필자 일행은 땅콩을 선택해서 체험해보았다. 가격은 한 세트에 5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꽤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먹이주기 체험에서 재미있는 점은 사람이 철장 안으로 들어가고, 원숭이들이 철장 밖에서 먹이를 받아먹는 구조라는 것이다. 보통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안에 있고 사람이 밖에서 구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반대로 사람이 안전한 공간 안에 들어가고 원숭이들이 바깥에서 먹이를 받으러 오는 방식이었다. 먹이를 손에 들고 있으면 원숭이들이 자연스럽게 철장 쪽으로 다가와 손을 내미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물론 먹이를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원숭이를 괜히 자극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아무리 사람에게 익숙해진 원숭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야생동물에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원에서도 원숭이와 눈을 오래 마주치지 말 것, 손을 함부로 내밀지 말 것, 먹이를 줄 때도 안내에 따를 것 같은 주의사항을 계속 강조하고 있었다. 이런 안전장치 덕분에 비교적 안심하고 체험을 할 수 있었다.


Feeding Show와 교토 시내 전망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사육사가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Feeding Show”도 진행되고 있었다. 일정한 시간이 되자 사육사가 먹이를 들고 나왔고, 원숭이들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숭이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관광객들이 원숭이를 구경하는 것인지, 원숭이들이 관광객을 구경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이와타야마 원숭이 공원은 원숭이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전망도 상당히 좋은 곳이었다. 해발 약 160m 정도의 높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교토 시내가 아래로 시원하게 내려다보였다. 아라시야마 주변을 걸을 때는 강과 산 풍경이 중심이었다면, 이곳에서는 교토 시내 전체가 넓게 펼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올라오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해서 바람을 맞으며 교토 시내를 내려다보니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지만 기억에 남는 장소

솔직히 말하면 이와타야마 원숭이 공원은 누구에게나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닐 수도 있다. 산길을 20분 정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걷는 것을 싫어하거나 체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조금 힘들 수 있다. 특히 여름이나 초가을처럼 날씨가 더운 시기에는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나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도 제법 있는 편이다.

하지만 정상까지 올라가고 나면 그만큼의 보상은 확실히 있는 장소였다. 야생 원숭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독특했고, 원숭이 먹이주기 체험도 재미있었으며, 무엇보다 교토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라시야마에서 대나무숲과 도게츠교만 보고 끝내기 아쉽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이와타야마 원숭이 공원까지 올라가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 원숭이 공원 이와타야마

  • 📍 주소 : Japan, 〒616-0004 Kyoto, Nishikyo Ward, Arashiyama Nakaoshitacho, 61
  • 📞 전화번호 : +81758720950
  • 🌐 홈페이지 : http://www.monkeypark.jp
  • 🕒 운영시간 : 9:00 –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