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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여행 마지막 이동 — 고베 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베이셔틀 탑승하기”

베이셔틀을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간사이 국제공항 부두에 도착한다. 다만 여기서 바로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간사이공항 선착장에서는 터미널까지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간사이공항 공식 안내에서도 선착장까지는 도보나 택시, 일반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으며, 반드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간사이 지역 여행의 마지막 이동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보통 고베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고 하면 공항 리무진 버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산노미야에서 바로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고, 짐을 들고 여러 번 환승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실험적인 마음이 들었다. 고베가 항구도시인 만큼, 마지막 이동 역시 바다를 건너서 공항으로 가보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포트라이너 + 베이셔틀” 조합이었다. 먼저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포트라이너를 타고 고베 공항까지 이동한 뒤, 고베 공항에서 베이셔틀 탑승장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배를 타고 간사이 국제공항 부두까지 건너가는 방식이다. 이동 과정만 놓고 보면 리무진버스보다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항구도시 고베의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루트였다.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고베 공항까지 포트라이너로 이동하기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고베 공항까지는 우선 “포트라이너”라는 전철을 이용해서 이동한다. 포트라이너는 산노미야와 포트아일랜드, 고베 공항을 연결하는 무인 전철로, 산노미야역에서 고베 공항역까지 약 18분 정도가 소요된다. 요금은 340엔 정도로, 공항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산노미야역에서 포트라이너를 타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PORT LINER”라고 적혀 있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 이동한 뒤, 고베 공항행 열차에 탑승하면 된다. 산노미야역이 출발역이고 고베 공항역이 종점이기 때문에, 방향만 제대로 확인했다면 이후에는 종점까지 앉아서 이동하면 된다. 여행 마지막이라 체력도 떨어져 있었고, 짐도 있었지만, 포트라이너는 동선만 찾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었다.

포트라이너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나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고가 위를 달리는 무인 전철이라 창밖으로 고베 시내와 항구, 포트아일랜드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지하철처럼 땅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 방향으로 열린 풍경을 보면서 이동하는 노선이라, 공항으로 가는 길임에도 마지막까지 고베를 떠나는 아쉬움을 천천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고베 공항에서 베이셔틀 탑승장으로 이동하기

포트라이너의 종점인 고베 공항역에 도착했다면, 다음 단계는 베이셔틀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고베 공항에서 베이셔틀 탑승장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서, 공항에 도착한 뒤 안내 표지판을 따라 버스 탑승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베이셔틀 공식 사이트에서도 고베 공항섬 안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필자는 고베 공항에서 베이셔틀 탑승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다만 당시에는 그 시간대에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버스를 타는 사람이 사실상 필자 혼자뿐이라 조금 뻘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여행 막바지에 이런 작은 상황까지도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느껴졌고, “정말 사람들이 잘 모르는 루트를 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약 셔틀버스 시간이 애매하게 맞지 않는다면 도보 이동도 가능하다. 고베 공항에서 선착장까지는 주차장을 가로질러 약 7~8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거리라, 짐이 많지 않다면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캐리어가 있거나 날씨가 덥다면 무료 셔틀버스를 기다렸다가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


고베공항 베이셔틀 탑승장에서 티켓 구입하기

베이셔틀 탑승장에 도착하면, 먼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베이셔틀은 고베 공항과 간사이 국제공항을 바다로 연결하는 고속선으로, 승선 시간은 약 30분이다. 공식 안내에서도 고베 공항 선착장에서 간사이 국제공항 선착장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가 이용했던 당시에는 외국인 관광객 할인을 적용받아 편도 500엔에 이용할 수 있었다. 여권을 제시하면 직원이 확인한 뒤 할인 요금으로 발권을 도와주었고, 500엔을 지불하면 승선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이 부분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년 기준으로는 방문 외국인 대상 특별 요금이 편도 1,880엔에서 1,000엔으로 할인되는 캠페인이 2026년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는 안내가 확인된다.  

즉, 이 글을 참고해서 실제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출발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요금과 시간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베이셔틀은 거의 1시간에 1대 정도 운항하는 편이지만, 날씨나 운항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결항 시에는 대체 버스가 운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티켓을 구입한 뒤에는 배가 도착하기 전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된다. 탑승 시간 약 10분 전쯤 되면 탑승구로 이동해 배에 오를 수 있다. 이용객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였고, 공항 리무진버스나 전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새삼 특별하게 느껴졌다.


고베에서 간사이공항까지 바다로 이동하기

베이셔틀에 탑승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바다를 건너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배 자체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편안한 편이었다. 이동 시간이 약 30분 정도로 길지 않기 때문에, 좌석에 앉아 잠시 쉬면서 이동하기에 충분했다.

창밖으로는 고베 앞바다와 오사카만의 풍경이 펼쳐졌다. 여행 마지막에 바다 위를 지나 공항으로 향하고 있으니, 일반적인 전철이나 버스를 탔을 때와는 다른 감정이 들었다. 이동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았지만, “항구도시 고베에서 출발해서 바다를 건너 공항으로 간다”는 방식 자체가 꽤 인상적으로 남았다.

물론 이 루트는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가장 편한 방법은 아니다. 짐이 많거나,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거나, 환승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산노미야에서 간사이 국제공항 리무진버스를 타는 것이 훨씬 편하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조금 색다른 이동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베이셔틀은 충분히 재미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간사이공항 부두에서 터미널로 이동하기

베이셔틀을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간사이 국제공항 부두에 도착한다. 다만 여기서 바로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간사이공항 선착장에서는 터미널까지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간사이공항 공식 안내에서도 선착장까지는 도보나 택시, 일반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으며, 반드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부두에 도착해서 배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간사이 국제공항 터미널로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 버스에 탑승하면 간사이공항 제1터미널까지 약 10분 정도, 제2터미널까지는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필자는 셔틀버스를 타고 간사이 국제공항 출발층 쪽으로 이동했다. 버스가 공항 출발층에 내려주기 때문에, 도착한 뒤에는 바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해서 출국 준비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루트이기는 하지만, 각 구간마다 안내가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실제 이용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여행 마지막을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준 이동

이번 베이셔틀 이동은 단순히 공항으로 가는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여행 마지막에 작은 이벤트처럼 남았다. 산노미야에서 포트라이너를 타고 고베 공항으로 이동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한 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짧은 여행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리무진버스를 탔다면 훨씬 편했을 것이다. 짐을 싣고 버스에 앉아 있으면 공항까지 바로 도착했을 테니, 체력적으로도 훨씬 덜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특별한 루트를 선택한 것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다.

여행은 언제나 효율만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가끔은 조금 번거롭고, 조금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새로운 이동 방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더 오래 남는 장면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번 고베 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의 베이셔틀 이동이 바로 그런 경험이었다.


📌 고베 공항 – 간사이 국제공항 베이셔틀

  • 📍 주소 : 10 Kobe Airport, Chuo-ku, Kobe, Hyogo, 650-0048, Japan
  • 📞 전화번호 : –
  • 🌐 홈페이지 : https://www.kobe-access.jp/kor/
  • 🕒 시간표 : https://www.kobe-access.jp/kor/time.php
  • 💴 요금 : 일반 편도 1,880엔 / 외국인 특별 요금은 시기별 확인 필요
  • ⏱️ 소요시간 : 고베 공항 선착장 – 간사이공항 선착장 약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