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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여행 마지막 귀국편 —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스타항공 ZE 614”

사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들어왔던 “ZE 611”편 역시 약 1시간 가까이 지연되었던 상황이었는데, 돌아가는 항공편인 “ZE 614”편 역시도 결국 출발이 지연되었다. 원래 예정된 출발 시각은 오후 6시 10분이었지만, 공항 전광판에는 6시 20분 출발로 변경되어 표시되고 있었다.

이번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었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들어올 때 이용했던 항공편은 “ZE 611”편이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편은 “ZE 614”편이었다. 어느덧 6박 7일간 이어졌던 간사이 여행도 마지막 순간에 다다르고 있었는데, 오사카와 교토, 나라, 고베까지 계속 이동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 이제는 하나씩 마무리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간사이 국제공항 출국장에 도착해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으니 몸은 굉장히 피곤했지만, 이상하게도 아쉬운 마음 역시도 함께 밀려왔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힘들다”, “덥다”,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을 반복하게 되는데, 막상 마지막 순간이 되면 다시 돌아가기 싫어진다는 점이 참 묘한 것 같다.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탑승했던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탑승할 수 있다. 다만 저가항공사(LCC) 항공편 특성상 메인 터미널에서 바로 탑승하는 구조는 아니었고, 공항 내부 셔틀트레인을 한 번 더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게이트가 배정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꽤 멀리 이동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걱정했지만, 실제로 이용해보니 셔틀트레인은 생각보다 자주 오는 편이었다. 또한 이동 시간 자체도 길지 않았기에 크게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공항 내부를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활주로 풍경과 각국의 비행기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여행 마지막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간사이 국제공항 자체가 워낙 규모가 큰 공항이다보니, 저녁 시간대가 되자 공항 안은 상당히 붐비고 있었다. 특히 한국으로 돌아가는 승객들이 많은 시간대였던 것인지 주변에서는 한국어가 계속해서 들리고 있었고, 면세 쇼핑백을 한가득 들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공항 안을 걷고 있자니 이제 정말 일본 여행이 끝나간다는 실감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단순히 오사카만 둘러보는 일정이 아니라 나라와 고베까지 계속 이동하며 돌아다녔던 일정이었기에 체력적으로도 상당히 소모가 컸던 여행이었다.


결국 이번에도 지연 출발이 되었던 ZE 614

하지만 이번 귀국편 역시도 정시 출발은 아니었다.

사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들어왔던 “ZE 611”편 역시 약 1시간 가까이 지연되었던 상황이었는데, 돌아가는 항공편인 “ZE 614”편 역시도 결국 출발이 지연되었다. 원래 예정된 출발 시각은 오후 6시 10분이었지만, 공항 전광판에는 6시 20분 출발로 변경되어 표시되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 분위기는 그것보다도 조금 더 늦어지는 느낌이었다. 승객 탑승 자체가 거의 6시 10분이 다 되어서야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 이륙 시각은 더 늦어졌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귀국편이다 보니 크게 예민하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여행 초반이었다면 일정이 꼬일까봐 조급했겠지만, 마지막 귀국편에서는 그런 긴장감보다는 “그래도 무사히만 돌아가면 된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특히 여행 마지막날에는 고베에서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장소를 둘러보고 싶어서 계속 이동을 이어갔던 상황이었다. 기타노이진칸 거리에서부터 메리켄 공원, 난칸마치, 산노미야, 고베공항, 베이셔틀까지 거의 쉬지 않고 이동했던 하루였기에,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체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없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던 비행

이스타항공 ZE 614편 역시도 별도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제공되지 않았다. 사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들어올 때 이용했던 ZE 611편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본과 한국 사이의 비행시간 자체가 길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요즘은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영상을 저장해 와서 탑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여행 마지막날이라 그런 것들을 볼 여유조차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몸이 워낙 피곤한 상태였기에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는 그냥 최대한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주변을 둘러보거나 창밖 야경을 감상하기보다는, 좌석에 몸을 기대고 그대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잠깐 눈을 감았다가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이 되어서야 “아, 진짜 여행이 끝났구나.” 하는 실감이 들기 시작했다.


여행은 끝났지만, 기억은 남는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익숙한 한국어 안내방송과 공항 분위기가 반겨주고 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일본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니 현실로 복귀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은 결국 이런 것 같다. 여행 중에는 덥고 힘들고 걷느라 지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상하게도 그런 기억들은 점점 흐려지고, 좋았던 장면들만 오래 남게 된다.

나라공원에서 만났던 사슴들, 도다이지의 거대한 대불, 고베 항구의 바람, 기타노이진칸 거리의 이국적인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간사이 국제공항의 풍경까지.

이번 간사이 여행 역시도 그렇게 하나의 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 간사이 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 “이스타항공 ZE 614”

  • 📍 출발 공항 주소 : 1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Prefecture 549-0001, Japan
  • 📍 도착 공항 주소 : 272 Gonghang-ro, Jung-gu, Incheon, South Korea
  • 📞 항공사 전화번호 : +82 1544-0080
  • 🌐 홈페이지 : https://www.eastarjet.com/
  • 🕒 운항 시간 : 2023년 9월 27일 18:10 – 19:55 (실제 지연 출발 약 18:20 – 20:05)
  • ✈️ 항공편명 : ZE 614
  • ✈️ 기종 : Boeing 737-800 (B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