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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여행 —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절차 & 면세점”

이번 여행 마지막 날에는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고베에서도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장소를 돌아보고 싶었기에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였고, 정신없이 이동하다 보니 저녁식사 타이밍까지 놓쳐버렸다.

고베에서 베이셔틀을 이용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이번 6박 7일간의 간사이 여행도 이제 정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베이셔틀 셔틀버스가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발층인 4층 앞에 내려주었는데, 이제부터는 여행자가 마지막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익숙한 루틴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7일 동안 이용했던 포켓 와이파이를 반납하는 것이었고, 그 다음은 이번 여행에서 이용했던 이스타항공 체크인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여행 내내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체력도 거의 바닥난 상태였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자 묘한 아쉬움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2018년에 오사카와 교토를 여행하면서 마지막으로 간사이 국제공항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5년 만에 다시 방문한 셈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와보니 익숙한 듯하면서도, 예전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 있어서 묘하게 낯선 느낌이 들기도 했다.


포켓 와이파이 반납하기

이번 간사이 여행에서 이용했던 포켓 와이파이는 “글로벌 와이파이(Global WiFi)” 회사의 장비였다. 일본 여행에서는 eSIM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당시에는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아직 익숙했던 시기였기에, 이번 여행에서도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했다.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반납 장소를 찾기 시작했는데, 안내 표기를 보고 순간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반납”이 1층으로 쓰여 있었고, “대여”가 4층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직감적으로는 뭔가 잘못 표시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선 4층 카운터로 가보니 예상대로 그곳에서 반납이 가능했다.

사실 여행 마지막에는 이런 작은 부분도 꽤 예민하게 느껴진다. 비행기 시간은 계속 다가오고 있고, 체크인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안내가 헷갈리면 괜히 조급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포켓 와이파이는 빠르게 반납할 수 있었고, 이후 바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했다.


이스타항공 체크인하기

이번 간사이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었다. 출발 약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기에 처음에는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체크인 카운터로 가보니 상황은 전혀 달랐다.

줄이 정말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도 줄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이 상당히 몰려 있었던 것인지, 공항 전체가 굉장히 혼잡한 분위기였다.

인천공항이었다면 셀프 체크인이나 자동 수하물 위탁 기계를 이용해서 비교적 빠르게 처리가 가능했을 텐데, 당시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는 그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인지, 대부분 사람이 직접 줄을 서서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었다.

결국 체크인을 완료하는 데만 거의 1시간 이상이 걸렸다. 줄을 서 있는 동안에는 솔직히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이러다가 비행기 못 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항공사 체크인 자체가 늦어진 상황이니 어떻게든 해결은 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여행 마지막날이라 체력도 거의 다 떨어져 있었는데, 공항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서서 기다리니 확실히 피로감이 몰려오는 느낌이었다.


짐검사와 출국심사

긴 기다림 끝에 겨우 체크인을 마친 뒤에는 최대한 빠르게 출국장 방향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짐검사와 출국심사는 체크인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보안 검색대를 지나 출국심사를 마친 뒤 면세구역으로 들어갔을 때는 그제서야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면세구역 안 역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특히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은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굉장히 높은 공항이기도 해서, 저녁 시간대가 되면 면세점과 출국 게이트 주변이 상당히 혼잡해지는 편이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한국어가 계속 들릴 정도였고, 곳곳에서 쇼핑백을 들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마지막에 면세점 쇼핑도 조금 해볼 생각이었다. 일본 여행 중에 미처 구입하지 못했던 과자나 기념품, 화장품 등을 공항 면세점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보면서 구입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다.

체크인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공항 내부에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필자가 이용했던 탑승구는 메인 터미널에서 셔틀트레인을 한 번 더 타고 이동해야 하는 위치였는데, 셔틀을 타고 이동한 뒤에는 면세점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았고, 편의점과 일부 식음료 매장 정도만 운영되고 있었다.

문제는 그 편의점조차도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고 있었다는 점이다. 공항 안에서 뭔가 하나 사 먹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혼잡한 분위기였고, 괜히 줄을 잘못 섰다가 탑승 시간에 늦을까 봐 마음이 계속 조급해졌다.

2018년에 간사이 국제공항을 이용했을 때는 오히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돌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코로나 이후 국제선 이용객이 급격하게 회복되면서 공항 자체가 훨씬 붐비게 된 것인지, 체감상 훨씬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공항에서 마지막 식사를 해결했던 순간

이번 여행 마지막 날에는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고베에서도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장소를 돌아보고 싶었기에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였고, 정신없이 이동하다 보니 저녁식사 타이밍까지 놓쳐버렸다.

결국 공항에 도착해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상황이 되었는데, 다행히 면세구역 안에서 초밥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는 매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공항에서 구입한 초밥 도시락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여유로운 분위기의 마지막 식사는 아니었다. 사람은 많고, 정신은 없고, 계속 시간을 확인하면서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정신없는 상황조차도 여행 마지막 특유의 분위기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이번에도 돌아가는 항공편이 약간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더 생겼다. 덕분에 결국 편의점 줄까지 다시 서서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었다. 여행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행의 마지막은 늘 아쉽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 앉아 있으니, 이번 여행 동안 지나갔던 장면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도쿄나 후쿠오카처럼 거대한 도시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던 간사이 지역, 나라공원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슴들, 고베 항구의 풍경, 기타노이진칸 거리의 이국적인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정신없이 이동했던 공항의 풍경까지.

몸은 정말 피곤했지만, 여행이 끝난다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아쉬움이 더 크게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아마 여행이라는 것은 언제나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행 중에는 힘들고 정신없다가도, 막상 돌아갈 시간이 되면 이상할 정도로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것 말이다.


📌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

  • 📍 주소 : 1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Prefecture 549-0001, Japan
  • 📞 전화번호 : +81 72-455-2500
  • 🌐 홈페이지 : https://www.kansai-airport.or.jp/kr/
  • 🕒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일부 매장 및 시설 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