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의 첫째 날은 그렇게 끝이 났다. 공연이 끝난 뒤 이자카야에서 보낸 시간,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이어졌던 대화들까지. 몸은 분명 피곤했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밤은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낮 동안의 이동과 밤의 휴식을 명확히 나누게 되는데, 이번 일정은 그 경계가 흐릿했다. 누군가는 공연의 장면을 다시 떠올렸고, 누군가는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있을 ...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 마지막 이동 기록 이제 정말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난바 시티에서 나나의 그린티로 여행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 맡겨 두었던 짐을 찾았다. 몇 번이나 오사카를 다녀왔지만, 공항으로 향하는 이 순간만큼은 매번 비슷한 감정을 남긴다. 여행이 끝난다는 아쉬움과,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묘하게 섞이는 시간이다.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난카이 ...
인천공항 T2 → 나리타공항 T1 진에어 LJ217 탑승기 인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가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인천과 도쿄는 지리적으로도 비교적 가까운 편에 속하는 도시들이라, 실제 비행 시간만 놓고 보면 약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물론 탑승 대기 시간이나 입국 심사까지 모두 포함하면 하루의 상당 부분을 이동에 쓰게 되지만, 그래도 다른 해외 여행지에 비하면 확실히 ‘짧은 비행’이라는 ...
여행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 여행을 하면서 인터넷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다. 인터넷만 정상적으로 작동해 준다면, 여행지에서의 불안 요소는 대부분 사라진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여차하면 번역기를 통해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인터넷이 되지 않는 순간 여행의 난이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예전에 마카오를 여행했을 때, 한국에서 잘 작동하던 유심이 현지에서 제대로 연결되지 ...
간사이 국제공항을 출발한 이스타항공 ZE 614편은 다행히도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보낸 6박 7일간의 간사이 여행이 끝나고 다시 한국 땅을 밟는 순간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졌던 것은 공기의 차이였다.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는 9월 말이었음에도 낮기온이 섭씨 28도에서 3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확실히 공기가 훨씬 선선했다. 물론 간사이 공항에서는 낮 ...
고베에서 베이셔틀을 이용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이번 6박 7일간의 간사이 여행도 이제 정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베이셔틀 셔틀버스가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발층인 4층 앞에 내려주었는데, 이제부터는 여행자가 마지막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익숙한 루틴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7일 동안 이용했던 포켓 와이파이를 반납하는 것이었고, 그 다음은 이번 여행에서 이용했던 이스타항공 체크인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여행 내내 정신없이 ...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은 교토로 이동할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가 바로 교토였기 때문이다. 원래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사카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번 일정에서는 교토에서 먼저 숙박을 하기로 했기에 자연스럽게 공항에서 교토로 바로 이동하는 동선을 선택하게 되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교토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일반 ...
이번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갈 때 한 번 이용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해외 노선에서는 거의 이용할 일이 없었던 항공사였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다른 항공사들과 가격을 비교해보니 자연스럽게 이스타항공이 가장 괜찮은 선택지처럼 보였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막 회복해가던 시기이기도 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고, 이로 인해서 많은 항공사들이 큰 ...
“시간이 남아서 오히려 고민이 되었던 순간” 홍콩 국제공항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공항에 도착한 시점 자체가 이미 이른 편이었고, 마지막 일정이 란타우 섬 일대였던 만큼 동선상 자연스럽게 공항으로 일찍 들어오게 된 구조였다. 공항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 있게 매장들을 하나씩 구경할 수 있었고, 여행 막바지에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안한 흐름이었다. ...
“면세구역 밖에서 만난 의외의 공간” 홍콩 국제공항은 단순히 비행기를 타기 위해 머무는 공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쇼핑 공간처럼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보통은 출국 심사를 마친 뒤 면세구역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 공항은 그 이전 구역에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날 역시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던 상황이라 공항 내부를 천천히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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