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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 여행의 시작 — 갑작스럽게 떠난 이유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일본 간사이 지역, 즉 오사카와 교토를 둘러보는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던 여행은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까웠다. 연휴 기간의 항공권은 보통 비싸기 마련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당시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간사이 국제공항이 한동안 폐쇄되었다가 정상화되는 시기였고, 그 여파 때문인지 항공권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 형성되어 있었다. 결국 ...

긴자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순간 도쿄 도심 긴자에서 천엔버스를 타고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로 이동했다.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좌석은 넉넉했고, 고속도로 역시 막히지 않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6시 10분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약 4시 20분 정도였다. 일정상 여유 있게 계산해 잡은 시간이었지만, 실제로 도착하고 나니 생각보다 여행이 빨리 끝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행 중에는 하루가 짧고, 돌아가는 ...

일본 땅에 도착 인천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항공기는 예정된 시간에 맞춰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과 도쿄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비행시간은 약 두 시간 남짓이었고,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방송에서 착륙 안내가 나왔다. 창밖으로 보이던 구름이 걷히고 아래로 일본의 해안선과 도시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오는 노선이었다면 이동시간은 조금 더 짧았겠지만, 나리타 공항 역시 체감상 멀게 느껴지지는 ...

공항을 떠나며 비로소 ‘여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항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마치고 나니, 이제는 정말로 움직여야 할 시간이었다. 유심을 갈아 끼우고, 편의점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음 단계는 명확했다. 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샤워부터 하는 것. 아무리 짐을 가볍게 챙겼다고 해도, 몸이 정리되지 않으면 여행은 시작되지 않는다. 특히 3월의 대한민국은 아직 초겨울에 가까운 날씨였지만, 싱가포르는 도착하자마자 공기의 결이 전혀 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