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까지의 과정, 작아서 더 편한 구조
마지막 귀국편 역시 이스타항공이었다. 도쿠시마 공항에서의 탑승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탑승구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형 공항처럼 여러 게이트를 확인하면서 이동할 필요도 없고, 동선이 복잡하게 나뉘어 있지도 않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그대로 탑승을 기다리면 되는 구조였다.
이런 단순한 흐름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오히려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이동 동선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작은 공항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 이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 직전, 마지막으로 남겨두는 순간
탑승을 앞두고, 자판기에서 커피를 하나 뽑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라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이런 순간은 항상 비슷하다. 여행이 끝났다는 걸 알고 있지만, 완전히 현실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시간. 그 사이에서 무언가 하나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공항 대합실에서 마시는 커피는 사실 맛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 시간 자체가 하나의 장면처럼 남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 마지막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이스타항공 ZE672, 짧지만 충분했던 비행
이번 귀국편은 2026년 3월 21일 오후 1시 5분, 도쿠시마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오후 2시 50분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이스타항공 ZE672편이 운항을 맡았고, 기종은 보잉 737-800이 투입된 비교적 짧은 중거리 노선이었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돌아오는 항공기도 큰 차이는 없었다. LCC 항공사답게 개인 모니터 같은 시설은 없었지만, 비행 시간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구간이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에는 창가 좌석이 아니라 복도석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남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갈 때는 창밖 풍경을 보면서 이동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서는 그런 장면을 담을 수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비행이라는 점 덕분에 전체적인 이동은 부담 없이 이어졌다. 앉아서 잠깐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도착에 가까워지고 있었고, 그만큼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점점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인천공항 도착,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에 맞춰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창밖 풍경은 보이지 않았지만, 착륙하는 순간의 느낌만으로도 “이제 돌아왔다”는 걸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입국 절차를 밟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순간, 그동안 이어졌던 여행의 흐름이 완전히 끊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은 항상 이렇게 끝난다. 출발할 때는 길게 느껴지지만, 돌아올 때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이번 도쿠시마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동 동선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기억에 남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 속에서도 결국은 계획했던 흐름을 모두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도쿠시마에서 시작된 이번 여행은 인천공항에서 다시 일상으로 이어지며 마무리되었다.
📌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공항 (徳島阿波おどり空港 / Tokushima Awaodori Airport)
- 📍 주소: Toyohisa-1 Matsushige, Itano District, Tokushima 771-0213
- 📞 전화번호: +81 88-699-5111
- 🌐 홈페이지: https://www.tokushima-airport.co.jp/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T1)
-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 📞 전화번호: +82 1577-2600
- 🌐 홈페이지: https://www.airpor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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