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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끝에서 만나는 시선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바로 도쿠시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높이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도시 전체가 더 또렷하게 보인다.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시가지와 낮은 건물들이 이어지는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느낌이 아니라 비교적 정돈된 형태라서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제서야 여행지에 와 있다는 실감이 조금씩 ...

모르는 캐릭터였던 시절 가끔은 물건을 사서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물건을 사다가 같이 따라온 것이 더 오래 남는다. 이 에비츄 무드등도 정확히 그런 종류다. 분명 내가 일부러 고른 제품이 아니었다. 올리브영에서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다가 금액이 어느 기준을 넘었고, 계산대에서 “사은품 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건네받았던 물건이었다. 당시에는 에비츄라는 캐릭터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귀여운 햄스터 모양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보통 ...

‘타임쇼크’에서 1문제 차로 아쉽게 실패했지만, 오히려 더 선명해진 캐릭터… 후쿠오카 출신 싱어송라이터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꿈, 그리고 2026년 봄의 현재 카노우 미유(かのうみゆ)가 2026년 4월 7일 아침 방송된 KBC 라디오 ‘アサデス。ラジオ’ 에 출연해, 특유의 밝은 캐릭터와 솔직한 토크, 그리고 최근 활동 전반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인터뷰가 아니라 퀴즈 코너 ‘아사데스 타임쇼크’ 형식으로 시작해, 카노우 미유의 성격과 반응 속도, 생활감, ...

드라마 미생을 처음 보면 대부분은 장그래에게 감정을 이입한다. 사회에 처음 들어온 사람, 아무 것도 모르지만 버텨야 하는 사람,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위치의 인물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서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인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거슬리고 가볍게 느껴지던 인물, 대사를 할 때마다 분위기를 깨는 것처럼 보이던 인물인데 어느 순간부터 그 인물이 나오는 장면을 기다리게 된다. ...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 ― 지하에 숨겨진 어른들의 놀이터 이른 저녁식사를 마친 뒤였기에, 아직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시간이 꽤 남아 있었다. 전날까지 머물렀던 에노시마였다면 이 시간대는 다소 애매한 시간으로 느껴졌을 텐데, 역시 도쿄는 달랐다. 해가 지기 시작한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활동 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숙소로 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고, 그렇다고 무작정 거리를 배회하기에는 목적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떠오른 ...

로열티 0원의 역설 쿠마몬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곰이 되었나 일본 규슈의 남서쪽, 비교적 조용한 지방 도시로 알려져 있던 구마모토현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한 계기는 다소 엉뚱한 곳에서 시작됐다. 둥근 눈, 붉은 볼, 그리고 도무지 표정을 읽기 어려운 검은 곰 한 마리. 이름은 쿠마몬(Kumamon). 그는 단순한 지역 마스코트의 범주를 넘어, 오늘날 ‘가장 성공적인 공공 캐릭터 브랜딩’의 상징으로 언급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

오사카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 9층은 일반적인 백화점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우리나라에서 백화점이라고 하면 보통 명품 브랜드나 의류, 화장품, 생활잡화 매장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백화점에서는 캐릭터 상품과 서브컬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다이마루 신사이바시점 9층은 포켓몬 센터와 점프샵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서, 백화점이라기보다는 일본 대중문화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놓은 공간처럼 ...

오사카 신사이바시의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는 파르코(PARCO) 백화점 6층으로 올라가면, 일본 특유의 캐릭터 문화와 서브컬처 분위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지브리 기념품점인 돈구리 쿄와코쿠, 캡콤 스토어, 짱구 관련 매장 등 다양한 캐릭터 상점들이 한 층에 모여 있었는데, 그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고질라”를 테마로 한 매장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고질라 스토어(Godzilla ...

오사카 난바에 도착한 뒤, 키펠 커피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난바 시내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난바는 오사카에서도 가장 화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에비스바시스지 상점가 같은 유명한 번화가가 모두 이어져 있기에, 굳이 특정 목적지를 정하지 않더라도 거리 자체를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일행 역시 난바역 북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상점가 거리를 따라 ...

“퍼레이드가 멈춘 뒤,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된 공간” 홍콩 디즈니랜드의 메인 거리인 Main Street U.S.A 양쪽을 따라 걷다 보면, 양옆으로 기념품점이 이어지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길은 단순한 이동 동선이 아니라, 낮에는 주간 퍼레이드가 지나가고 밤에는 야간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디즈니랜드의 중심 축과 같은 공간이다. 그래서 이 거리의 풍경은 시간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낮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지만, 퍼레이드 시간에는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