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둘째 날, 이날은 본격적으로 홍콩섬을 둘러보는 날이었다. 전날 밤 늦게 홍콩에 도착해 침사추이 숙소까지 들어오기는 했지만, 어디를 제대로 본 것은 아니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고, 늦은 밤 거리를 잠시 마주한 정도가 전부였다. 말 그대로 홍콩에 ‘도착’만 한 날에 가까웠다. 그래서 실제 여행의 시작은 둘째 날부터라고 느껴졌다. 그리고 그 시작은 자연스럽게 센트럴(Central) 일대를 중심으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익숙한 브랜드를 낯선 도시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분명 처음 보는 거리인데, 어딘가 익숙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오면 괜히 반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홍콩 침사추이에서 만난 아라비카 퍼센트 커피(% Arabica) 역시 그런 장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응커피”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카페다. SNS와 여행 콘텐츠를 통해 이미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많고, 일본 교토 매장 사진으로 먼저 접한 사람들도 적지 ...
홍콩 침사추이 남쪽 해안가에는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장소들이 있다. 바다 건너 홍콩섬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는 스타의 거리, 스타페리 선착장, 해변 산책로, 그리고 그 사이를 걷다 보면 시선을 끄는 오래된 탑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초고층 빌딩과 현대적인 쇼핑몰 사이에서 홀로 시간을 견디고 서 있는 건축물. 바로 침사추이의 상징적인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시계탑(Clock Tower)이다. 처음 보면 단순히 오래된 탑처럼 느껴질 수도 ...
홍콩의 대표적인 중심지를 꼽자면 보통 두 곳이 가장 먼저 언급된다. 하나는 홍콩섬의 금융·행정 중심지인 센트럴(Central) 일대이고, 다른 하나는 그 맞은편 구룡반도 남단에 자리한 침사추이(尖沙咀, Tsim Sha Tsui)이다. 이 두 지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오랫동안 홍콩을 상징하는 양대 번화가로 자리해왔다. 처음 홍콩을 찾는 여행자라면 자연스럽게 이 두 지역 중 한 곳을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짜게 된다. 센트럴이 세련되고 ...
홍콩의 대표적인 번화가를 꼽자면 보통 홍콩섬 센트럴 일대와 맞은편 침사추이(Tsim Sha Tsui)를 함께 이야기하게 된다. 침사추이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익숙한 지역이다.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 네이선로드의 화려한 간판, 각종 쇼핑몰과 호텔, 그리고 수많은 여행자들이 뒤섞이는 거리까지, 홍콩이라는 도시의 밀도 높은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침사추이 한복판에서, 화려한 거리 풍경과는 전혀 다른 공기를 풍기는 건물이 하나 있다. 바로 ...
해외여행을 가면 거창한 관광지보다 먼저 찾게 되는 장소가 있다. 바로 편의점이다. 유명한 랜드마크는 다음 날 가도 되지만, 공항에서 늦게 도착한 밤에는 물 한 병, 간단한 간식, 다음 날 아침에 먹을 무언가가 더 절실하다. 여행 첫날의 편의점은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낯선 도시에서 가장 현실적인 안식처 같은 공간이 된다. 이번 홍콩 여행에서도 그랬다. 침사추이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정을 넘긴 늦은 ...
혼자서 여행을 할 때는 가능하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경험해보려고 하는 편이다. 처음부터 좋은 호텔에만 머무는 것도 물론 편하겠지만, 그렇게만 여행을 하면 도시의 여러 얼굴을 놓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보통은 가장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에서 시작해서, 일반 호텔, 그리고 조금 특별한 콘셉트의 숙소로 옮겨가며 여행을 구성하는 편이다. 숙소를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를 ...
AEL을 타고 공항에서 카오룽역(구룡역, Kowloon Station)까지 무난하게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첫날 일정은 완벽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했고, 피곤하긴 했지만 아직 체력도 남아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첫 번째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까지 이동해 체크인하는 일뿐이었다. 처음 계획은 단순했다. 역에서 내려 캐리어를 끌고 천천히 걸어가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도 앱만 켜면 금방 길이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여행은 ...
홍콩 국제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모두 마치고 도착 로비로 나오자, 이제 다음 단계는 숙소가 있는 도심으로 이동하는 일이었다. 처음 도착한 도시에서는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과정조차 여행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첫인상이 달라지기도 하고, 그 도시의 시스템과 분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숙소는 침사추이 지역에 잡아두었다. 야경을 보기에도 좋고, 스타페리나 하버시티, 네이선로드 같은 ...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한 뒤, 드디어 홍콩 땅에 내릴 시간이 되었다. 기내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졌던 것은 ‘드디어 도착했다’는 현실감이었다. 공항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여행자가 처음으로 현지의 공기를 마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비행기 안에서는 아직 여행이 시작되었다기보다 이동 중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게이트를 지나 공항 복도로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완전히 다른 도시의 시간이 시작된다.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홍콩을 목표로 계획했던 일정은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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