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구시가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나도 광장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이 대성당 유적을 향해 시선을 두게 되는데, 바로 그 옆을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건물이 하나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한 공간. 바로 “나차 사원”이다. 처음 보면 그냥 작은 건물 하나처럼 보인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압도적인 ...
마카오 구시가지의 까모에스 정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익숙한 이름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바로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다. 사실 이 정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이곳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냥 비를 피할 겸, 그리고 구시가지 동선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들어온 공간이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우연히 그 동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장소는 단순히 “알고 찾아간 명소”가 ...
마카오의 구시가지에서 과거 김대건 신부가 18세에 신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성 안토니오 성당 근처를 걷다 보면,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의 공간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 동선에서 아주 조금만 벗어났을 뿐인데, 갑자기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 드는 장소. 그곳이 바로 “까모에스 정원”이다. 처음에는 그냥 동네 공원처럼 보인다. 입구도 화려하지 않고, 특별히 사람을 끌어당기는 요소가 눈에 띄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막상 안으로 ...
마카오를 걷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성당을 만나게 된다. 세나도 광장 근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노란 외벽이 인상적인 성 도미니크 성당처럼 이미 잘 알려진 장소들도 있지만, 조금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의미는 훨씬 깊은 성당을 하나 더 찾을 수 있다. 바로 “성 안토니오 성당”이다. 관광 동선으로만 보면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위치에 있지만, 막상 방문해보면 단순히 오래된 ...
홍콩이나 마카오를 여행하다 보면 한 번쯤은 “차찬탱(茶餐廳)”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처음 들으면 그냥 카페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막상 들어가 보면 우리가 익숙한 카페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차찬탱의 뿌리를 따라가 보면 1950~60년대 홍콩에서 유행했던 “빙셧(冰室, Bing Sutt)”이라는 공간으로 이어진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프랜차이즈 카페가 없었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간단한 식사와 차를 마시던 일종의 생활형 카페였다. 오래된 타일 바닥, 낡은 테이블, 천장에 ...
마카오를 여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구간에서 계속 고민하게 된다. 바로 마카오 반도와 코타이 지역 사이의 이동이다.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유적, 리스보아 같은 곳은 모두 마카오 반도에 몰려 있고, 베네시안, 파리지앙, 윈 팰리스 같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마카오의 화려한 풍경은 코타이에 있다. 결국 하루 일정 안에서 두 지역을 오가게 되는데, 이 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피로도가 크게 ...
코타이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이쯤이면 다 본 거 아닌가?” 싶다가도 다시 새로운 건물이 하나 더 나타난다. 윈 팰리스에서 분수쇼와 곤돌라를 보고 나왔을 때도 그랬다. 그냥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돌아갈까 싶었는데, 길 건너편에 또 다른 대형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게 바로 시티 오브 드림즈였다. 코타이에는 베네시안 마카오, 파리지안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처럼 각각 콘셉트가 확실한 리조트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COD는 “중심” ...
코타이 지역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목적지가 정해진다. 스튜디오 시티에서 나와서 다시 길 위로 나오니, 멀리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하나 있었다. 밝은 조명에 둘러싸인 거대한 구조물,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넓은 호수. 그쪽으로 사람들이 계속 모여드는 걸 보면서 “아, 저기가 다음 포인트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곳이 바로 윈 팰리스였다. 코타이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호텔인데, 단순히 건물만 ...
마카오 여행 첫날 밤, 이미 낮에 세나도 광장부터 세인트 폴 대성당 유적, 그리고 몬테 요새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하루를 거의 다 써버린 상태였다. 체력도 꽤 빠져 있었고, 그렇다고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첫날 밤은 조금 편하게 가기로 했다. 걸어다니면서 하나씩 보는 대신, 버스를 타고 도시 전체를 한 번 훑어보는 방식. 마카오에 처음 왔으니 지형을 먼저 머릿속에 넣어두는 ...
“마카오를 나누면 보이는 구조” 마카오는 생각보다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낯선 이름들이 많아서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눠서 보면 금방 정리가 된다. 기존의 중심이었던 마카오 반도, 주거와 관광이 섞여 있는 타이파, 대형 리조트가 몰려 있는 코타이, 그리고 남쪽 끝에 있는 콜로안까지, 이 네 곳이 현재 마카오를 구성하는 핵심 지역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중심은 단연 마카오 반도다.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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