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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반에 남아있는 관우 신앙” 역사 속 인물이었던 관우는 죽은 이후 신격화된 대표적인 존재다. 중국 문화권에서는 관우를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의리와 충성을 상징하는 신으로 받아들이며, 무신이자 수호신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 전쟁의 신으로서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상인들에게는 재물과 신의를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역할로 정의하기 어려운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래서 중국 본토는 물론이고,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라면 어디에서든 관우 ...

“세인트 폴 바로 옆,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 마카오 반도의 구시가지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나도 광장에서부터 올라와 세인트 폴 대성당 유적까지 보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옆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계단을 올라 외벽을 보고 뒤쪽으로 빠져나오다 보면, 바로 이어지는 언덕 위에 또 하나의 공간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몬테 요새다. 이 두 곳은 물리적으로도 굉장히 가깝다. 지도상으로 보면 ‘옆’이라고 표현해도 ...

“세나도 광장에서 이어지는 흐름, 그리고 도착하는 한 장면” 마카오 반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나도 광장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길을 잡고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길 찾기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구간이 나온다. 처음에는 그냥 관광객이 많은 골목처럼 느껴지는데, 조금 더 들어가면 길 양쪽으로 육포 가게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사람들 이동 방향이 전부 같은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지도 없이도 목적지에 ...

홍콩 구룡반도 남쪽의 침사추이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조던(Jordan) 지역에 들어서게 된다. 침사추이가 관광객 중심의 화려한 거리라면, 조던은 조금 더 생활감이 짙게 느껴지는 동네다. 큰 도로를 따라 식당과 상점이 이어지고, 골목 안쪽으로는 오래된 간판과 현지 식당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관광지와 일상 사이의 경계 같은 분위기를 가진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오전에는 카오룽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무가 많은 ...

홍콩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한 명소보다 우연히 마주친 장소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지도에 표시된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길을 걷다가 예상하지 못한 건물을 발견하고 잠시 들어가 보는 경험 역시 여행의 큰 재미 가운데 하나다. 홍콩 센트럴에서 만난 홍콩 비주얼 아트 센터(Hong Kong Visual Arts Centre)가 바로 그런 장소였다.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니었지만, 센트럴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

홍콩 여행을 하다 보면 익숙한 브랜드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그 도시만의 문화와 결합하면 완전히 새로운 장소가 되기도 한다. 홍콩에서 만난 스타벅스가 바로 그런 사례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타벅스는 비슷한 로고, 비슷한 메뉴,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다. 하지만 홍콩 센트럴 더들 스트리트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의 스타벅스를 찾을 수 ...

홍콩 센트럴 지역을 걷다 보면 화려한 금융 빌딩과 쇼핑몰, 분주한 도심 풍경 사이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 하나를 만나게 된다. 붉은 벽돌 건물과 넓은 마당, 두꺼운 석조 벽, 오래된 관공서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를 간직한 장소. 그곳이 바로 타이쿤(Tai Kwun)이다. 지금은 홍콩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원래 이곳은 경찰서와 법원, 교도소가 함께 있던 폐쇄적인 행정 공간이었다. 도시 한복판의 권위적인 ...

홍콩 침사추이 남쪽 해안가에는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장소들이 있다. 바다 건너 홍콩섬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는 스타의 거리, 스타페리 선착장, 해변 산책로, 그리고 그 사이를 걷다 보면 시선을 끄는 오래된 탑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초고층 빌딩과 현대적인 쇼핑몰 사이에서 홀로 시간을 견디고 서 있는 건축물. 바로 침사추이의 상징적인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시계탑(Clock Tower)이다. 처음 보면 단순히 오래된 탑처럼 느껴질 수도 ...

“전자상가에서 시작된, 지금의 아키하바라” 도쿄의 아키하바라(秋葉原)는 지금은 서브컬처의 성지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전자제품 상가로 시작된 지역이다. 한자로는 “秋葉原”라고 쓰며, 지명을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단풍 언덕”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지금의 아키하바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다.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피규어와 같은 서브컬처가 밀집된 지역으로, 일본에서는 “오타쿠의 성지”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게 쓰인다. 이처럼 한 지역이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티 브랜드, TWG” 싱가포르는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아시아 국가이다. 덕분에 지금도 영국식 문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차(茶) 문화이다. 단순히 차를 마시는 수준을 넘어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처럼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TWG”이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