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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에 만난 또 하나의 여행 거점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여행은 이미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수하물을 찾고, 공항철도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익숙한 흐름. 인천공항은 늘 ‘여행의 끝’이라는 인식이 강한 장소였다. 실제로도 그동안 인천공항을 수없이 오가면서, 이곳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여유를 가져본 적은 거의 없었다. 늘 이른 아침이거나, 혹은 밤늦은 시간이었고, 그럴 때의 공항은 오로지 이동을 위한 공간일 뿐이었다. ...

낯선 도시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의외로 관광지를 찾는 것이 아니다. 어디를 갈지 정하기 전에, 그 도시를 이해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 지도만 들고 돌아다니는 여행은 생각보다 비효율적이고, 특히 교토처럼 관광지가 넓게 퍼져 있는 도시에서는 이동만으로도 체력이 크게 소모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른 나라에 가면 항상 한 번씩 들르는 장소가 있다. 바로 투어리스트 센터다.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서도, 도쿄 신주쿠에서도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