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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 다음의 선택 도쿄타워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 우리는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선택지는 자연스러웠다. 바로 프린스 시바 공원. 도쿄타워 바로 곁에 있으면서도, 타워를 ‘올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함께 놓아두는’ 시선을 허락하는 공간이다. 이날은 7월 한여름. 도쿄의 여름은 말 그대로 체력 소모전이었지만, 동행한 지인에게는 이번이 도쿄타워의 첫 방문이었고, 그렇다면 전망대에서의 위쪽 풍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타워는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 아래에서 바라볼 ...

“도시의 끝자락에 자리한 마카오 타워” 각 도시에는 그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상징적인 타워가 하나씩 있다. 서울에는 N서울타워가 있고, 도쿄에는 도쿄 타워와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다. 마카오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하는 타워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마카오 타워이다. 마카오 반도의 끝자락, 다른 관광지들과는 살짝 떨어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동선에 넣기가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세나도 광장이나 세인트 폴 대성당처럼 자연스럽게 ...

“코타이에서 가기 애매한 위치, 마카오 타워” 마카오 여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마카오 타워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카오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기도 하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동선을 짜보면 마카오 타워는 생각보다 애매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세나도 광장이 있는 마카오 반도 중심부와도 거리가 있고, 코타이 지역과도 붙어 있지 않은, 중간 어디쯤에 혼자 떨어져 있는 형태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전망대와 야경이다. 홍콩 도심의 빌딩 숲과 빅토리아 하버, 그리고 산과 바다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장면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막상 정상에 도착하면 또 하나 현실적인 문제가 생긴다. 바로 식사다. 오래 기다려 올라왔고, 정상에서는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진다. 나 역시 이날 빅토리아 피크에서 그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

우리나라 서울을 떠올려 보면 남산에 자리하고 있는 남산타워(서울 N 타워)가 오랫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타워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잠실에 롯데월드타워가 세워지게 되었고, 이제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이야기할 때 두 건물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도쿄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오랫동안 도쿄를 대표하는 타워라고 하면 도쿄 타워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타워가 세워지게 되었고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바로 ...

우리나라 서울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남산 위에 서 있는 타워가 먼저 생각난다. 공식 명칭은 N서울타워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는 남산타워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이름이 아니라 기억이 장소를 규정하는 경우다. 일본 도쿄에도 그와 비슷한 존재가 있다. 바로 미나토구 시바공원 언덕 위에 서 있는 도쿄 타워다. 여행 일정표를 만들 때 반드시 넣어야 하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한 번쯤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지는 장소이기도 ...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하나 떠올려 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저 없이 멀라이언(Merlion)을 떠올릴 것이다. 사자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가진 이 상상의 동물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싱가포르라는 국가의 기원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에 가깝다. 실제로 ‘싱가포르(Singapore)’라는 국명 역시 말레이어로 ‘사자의 도시’를 의미하는 데서 비롯되었고, 멀라이언은 그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상징물이다. 멀라이언 동상은 싱가포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