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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공원 일대를 걷다보면 사찰과 신사, 사슴이 뛰어노는 공원뿐만 아니라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일본식 정원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요시키엔(吉城園)”이다. 바로 옆에는 나라의 대표적인 정원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이스이엔(依水園)”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스이엔이 유료 입장인 것과 달리 요시키엔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은 장소였다. 이번 나라 여행에서는 원래 이스이엔 정원도 함께 둘러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

“도심에서 떨어져 있지만,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되는 위치” 홍콩에서 디즈니랜드를 찾는다면, 자연스럽게 란타우 섬으로 이동하게 된다. 홍콩의 중심 지역인 침사추이나 홍콩섬과는 꽤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막상 이동을 해보면 생각보다 접근성이 나쁘지는 않다. MTR을 타고 이동한 뒤 서니베이역에서 환승하면 디즈니 리조트선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복잡하게 길을 찾을 필요 없이 비교적 단순한 동선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렇게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구조 덕분에, ...

마카오 구시가지의 까모에스 정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익숙한 이름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바로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다. 사실 이 정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이곳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냥 비를 피할 겸, 그리고 구시가지 동선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들어온 공간이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우연히 그 동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장소는 단순히 “알고 찾아간 명소”가 ...

교토 서부의 아라시야마는 자연 풍경으로 먼저 기억되는 장소이지만, 이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는 단순히 산과 강만은 아니다. 관광객의 동선 속에는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공간들이 섞여 들어가는데, 그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텐류지다. 아라시야마에서 대나무숲으로 향하다 보면 거의 반드시 지나치게 되는 위치에 있어, 의도하지 않아도 한 번은 마주하게 되는 절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한 사찰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교토에서도 손꼽히는 중요한 사찰이다. 자연 ...

“오사카성 안에 숨은 또 하나의 풍경” 오사카성을 떠올리면 대부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화려한 외관의 천수각이다. 금빛 장식과 웅장한 성벽, 그리고 일본 전국시대의 상징처럼 자리한 모습 때문에 오사카성의 중심은 언제나 천수각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 오사카성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 공간은 단순히 성 하나만 있는 장소가 아니다. 현재의 오사카성은 거대한 도시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산책길, 광장, 숲길, 운동 공간, ...

미술관 뒤쪽에서 이어진 공간 오사카 시립 미술관을 나와서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신세카이 쪽으로 다시 내려가거나, 덴노지역으로 이동해서 다음 장소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미술관 건물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 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계속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큰 간판이나 관광 안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공원 산책로처럼 보이는 길이었다. 그냥 동선이 이어져 있어서 따라가 본 정도였다. 그렇게 몇 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