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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아메리카무라는 우리나라 서울의 홍대와 이태원을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소이다. 거리 곳곳에는 개성 넘치는 의류 매장과 빈티지 숍,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와 잡화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젊은 감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지역이었다.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오사카의 스트리트 문화와 서브컬처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장소에 가까웠다. 그 중심에는 “빅스텝(Big Step)”이라는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다. 아메리카무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같은 건물인데, 일반적인 쇼핑몰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

진주성을 걷다 보면 대부분 촉석루 쪽으로 향한다. 남강이 내려다보이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건물을 그냥 지나치기 쉽다. 성곽을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길에야 비로소 보이는 건물, 그곳이 국립진주박물관이다. 처음엔 큰 기대 없이 들어갔다. 여행 중 박물관은 대개 ‘시간이 남을 때 들르는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은 조금 달랐다. 진주성 안에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