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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마지막 목적지 연희동 궁동공원 산책을 마무리할 즈음,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마지막 장소를 향했다. 일부러 동선을 짠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곳이 하루의 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였다는 생각이 든다. 연희동 104고지 전적비. 낮 동안의 산책이 현재의 서울을 걷는 시간이었다면, 이곳은 과거의 서울과 마주하는 지점에 가까웠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떨어진 뒤였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깊은 밤은 아니었지만, 빛은 빠르게 힘을 ...

“세인트 폴 바로 옆,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 마카오 반도의 구시가지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나도 광장에서부터 올라와 세인트 폴 대성당 유적까지 보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옆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계단을 올라 외벽을 보고 뒤쪽으로 빠져나오다 보면, 바로 이어지는 언덕 위에 또 하나의 공간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몬테 요새다. 이 두 곳은 물리적으로도 굉장히 가깝다. 지도상으로 보면 ‘옆’이라고 표현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