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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시간, 그리고 자연스럽게 들어간 공간 아이바 하마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했다. 그렇다고 또 다른 장소를 찾아 이동하기에는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라,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아와긴 홀이었다.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이었고, 외관만 봐도 공연이나 전시가 열리는 복합 문화시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물이었다. 사실 ...

이케부쿠로 동서쪽을 연결하는 지하보도 비쿠 카메라 매장을 둘러보고 난 뒤 다시 숙소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숙소는 이케부쿠로역 북서쪽 방향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역 주변을 조금 더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상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역 주변에는 지하 보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길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지하 통로를 따라 이동하기로 했다. 그렇게 내려가 보니 입구에 “WE ROAD”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

신바시 일대를 둘러보고 나서 다음 목적지로 정한 곳은 바로 롯본기 일대였다. 롯본기라는 이름은 사실 도쿄를 이야기할 때 한 번쯤은 꼭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고, 여행 관련 콘텐츠나 기사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지역이지만, 이상하게도 도쿄를 여러 번 방문하면서도 한 번도 제대로 와본 적이 없는 곳이기도 했다. 늘 일정이 다른 곳에 쏠려 있었고, 공연이나 약속이 중심이 되는 여행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선에서 빠져 있던 ...

홍콩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한 명소보다 우연히 마주친 장소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지도에 표시된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길을 걷다가 예상하지 못한 건물을 발견하고 잠시 들어가 보는 경험 역시 여행의 큰 재미 가운데 하나다. 홍콩 센트럴에서 만난 홍콩 비주얼 아트 센터(Hong Kong Visual Arts Centre)가 바로 그런 장소였다.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니었지만, 센트럴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

동물원 다음에 이어진 장소 덴노지 동물원을 한 바퀴 돌고 나왔을 때, 여행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신세카이나 츠텐카쿠 쪽은 계속 소리가 있는 지역이다. 간판도 크고, 식당도 많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런데 동물원 동쪽 출구로 나오자 갑자기 공간이 넓어지고 조용해졌다. 바로 앞에 잔디가 펼쳐져 있고, 그 뒤로 계단과 함께 묵직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관광지라기보다는 공원 시설에 가까운 풍경이었다. 그 건물이 오사카 시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