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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에 1만 원 vs 한 봉지에 1만 원 겨울이 되면 식탁의 풍경이 바뀐다. 뜨끈한 국물 요리가 자주 오르고,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이 하나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중에서도 겨울을 상징하는 식재료를 꼽으라면 단연 ‘굴’을 빼놓을 수 없다. 차가운 바다에서 자라 오히려 추위가 깊어질수록 맛이 오르는 이 작은 조개는, 한국의 겨울을 가장 한국답게 설명해 주는 식재료 중 하나다. 특히 한국에서의 굴은 세계 어느 ...

오사카 남쪽으로 내려가면, 우리식 한자로는 “사천왕사”라고 읽을 수 있는 절 하나를 만나게 된다. 이름은 시텐노지(四天王寺). 처음에는 그저 일본 도시에 있는 오래된 절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난바나 도톤보리처럼 화려한 장소도 아니고,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코스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일정 사이에 넣기 쉬운 장소였다. 큰 기대 없이 이동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이곳은 단순히 오래된 사찰이 아니었다. 일본의 불교 유적이면서 동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