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한국과 일본의 음악을 한 무대에 올리는 새로운 페스티벌이 인천에서 시작된다.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Xnterstellar Music Festival 2026’, 이하 XMF 2026이다. 첫날에는 Ado, 나카시마 미카, coldrain, My Hair is Bad, Novelbright, PEOPLE 1을 비롯한 일본 아티스트와 윤하, FTISLAND, LUCY, ONEWE 등 한국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에도 DAY6와 ONE OK ROCK, YB, Aぇ! group, Saucy Dog, ...
아메요코 상점가(上野アメ横商店街), 우연히 들어서게 되는 도쿄의 시장 시타야 신사를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우에노역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초 목적지는 우에노역 근처에 있는 돈키호테 매장이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지인이 지난 일본 여행에서 봐두었던 물건이 있었고, 그걸 이번에 꼭 사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에노역 근처라면 돈키호테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람들의 ...
심야식당이 가르쳐준 비즈니스의 기본 그저 매일 같은 시간에 문을 열었을 뿐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은 화려한 성공담이나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다.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인근, 밤이 깊어야 불이 켜지는 작은 식당을 무대로 삼아, 각자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오가고, 주인은 말없이 음식을 내어준다. 이 단순한 구조의 드라마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는, 이야기의 밀도 이전에 그 공간이 가진 일관성과 신뢰에 있다. 드라마의 ...
미국에서 맛집을 찾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지역 이름을 입력하고, Yelp를 연다. 별점과 리뷰를 훑고, 사진을 몇 장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련 없이 다음 가게로 넘어간다. 이 일련의 과정에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옐프는 서비스라기보다 생활 동선의 일부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하나 생긴다. 왜 한국에는 옐프가 없을까. 기술력이 부족해서일까, 시장이 작아서일까, 아니면 아직 제대로 된 시도를 하지 ...
주가가 무너지는 순간을 설계하다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단 하루 만에 22.6% 폭락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하루 기준 사상 최악의 주가 하락률이다. 이 날은 단순한 금융 사건을 넘어, “시장은 언제든 붕괴할 수 있다”는 집단적 공포를 각인시킨 날로 기억된다. 사람들은 이 하루를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극단적인 하루를, 놀랍게도 하나의 보드게임으로 옮겨놓은 작품이 있다. 그 ...
교토 니시키 시장은 “교토의 부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는 장소이다. 시장 안에서는 간단한 길거리 음식을 즉석에서 사먹을 수도 있고, 시장 곳곳에 자리한 식당에서 제대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이번 교토 여행에서 첫 번째 저녁식사 역시 자연스럽게 니시키 시장에서 해결하게 되었다. 원래는 다른 곳까지 이동해서 식사를 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바깥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었고, 니시키 시장은 ...
기요미즈데라(청수사)를 둘러보고 난 뒤에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니시키 시장”으로 이동했다. 청수사에서 니시키 시장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는 편이었기에 내려오는 길에는 택시를 이용했다. 다행히도 5명이 한 번에 같이 탑승할 수 있는 큰 차량이 잡혀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었는데, 교토 특유의 좁은 골목길 사이를 지나 도심 방향으로 내려오는 과정이 꽤 인상적이었다. 특히 택시에 탑승하고 이동하기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만약 ...
오사카에도 “교토의 니시키 시장”처럼, 도시의 생활 감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시장이 있다. 난바와 닛폰바시 사이에 자리한 구로몬 시장(黒門市場)이 바로 그곳이다. 지도에서 보면 관광 동선 한가운데에 딱 걸려 있는 위치인데, 막상 걸어 들어가 보면 “관광지”라기보다 오사카 사람들이 실제로 장을 보는 공간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별명이 “오사카의 부엌”인 것도, 단순한 수식이 아니라 꽤 정확한 표현이다. 구로몬 시장은 길게 이어지는 아케이드형 상점가다. ...
교토 중심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니시키 시장을 지나게 된다. 시장은 길게 이어진 하나의 골목이기 때문에,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끝까지 걷게 되는 구조다. 그리고 그 골목을 빠져나오는 순간, 갑자기 시야 앞에 붉은 도리이가 등장한다. 시장의 소음이 이어지던 공간에서 갑자기 신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형성되는 지점이다. 서쪽에서 시장으로 들어와 동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이 도리이를 마주하게 된다. 골목을 빠져나왔다는 느낌보다, 공간의 ...
교토에는 ‘도시를 대표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 사찰과 신사가 교토의 역사라면, 골목은 교토의 생활이다. 그 생활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니시키 시장이다. 오사카에 구로몬 시장이 있다면, 교토에는 니시키 시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위치 역시 교토의 중심부에 가까워, 가와라마치와 기온 사이를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장소다. 교토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시조 거리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관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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