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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브컬처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공간” 일본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동인지 같은 이른바 서브컬처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단순히 캐릭터 굿즈를 파는 수준이 아니라, 오래된 만화책부터 희소성이 높은 피규어, 절판된 잡지와 동인지, 각종 장난감과 카드류까지 하나의 문화권처럼 묶어서 보여주는 매장들이 따로 존재한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런 흐름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표적인 이름 가운데 하나가 바로 ...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떠올리면 누구나 비슷한 장면을 기억하게 된다. 좁은 골목, 작은 간판, 문을 열고 들어가면 겨우 몇 명만 앉을 수 있는 가게, 그리고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대화들. 화려한 관광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지만 오히려 그 장면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만들어 준다. 만화를 원작으로 시작해 드라마로 제작되고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인상을 남긴 이유도 아마 그 생활감 때문일 ...

도쿄에 도착해 시나가와에서 첫 식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도시를 둘러보기 위해 이동한 첫 목적지는 시부야였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세운 것은 아니었지만, 도쿄에서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던 장소만큼은 분명했다. 관광지를 고르라면 여러 곳이 있었겠지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늘 하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길을 건너는 장면, 뉴스와 영화, 다큐멘터리에서 반복해서 보았던 바로 그 장소였다. 열차를 타고 시부야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