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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으로 향하는 길, 익숙해진 동선 둘째 날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짐을 맡겨둔 뒤 나루토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도쿠시마역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게 됐다. 전날 이미 여러 번 오갔던 길이었기 때문에, 처음 느꼈던 낯섦보다는 익숙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동선이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참 묘한 게, 같은 길을 두 번째 걸을 때부터는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 처음에는 방향을 확인하면서 이동하는 데 집중했다면, ...

하라주쿠 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해리포터 매장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오다 보니 거리 양쪽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라주쿠는 원래 개성 있는 매장이나 컨셉이 강한 상점들이 많은 지역이라 걷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가게들을 발견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그래서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장소들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거리 풍경을 살펴보며 이동하던 중 한 건물의 유리창 ...

도톤보리에서 신사이바시 방향으로 걷다 보면,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는 지점이 있다. 간판의 색감이 달라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조금 바뀐다. 관광객 중심의 거리에서 현지 젊은 층이 섞이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그 경계선 같은 위치에 유리로 된 건물이 하나 서 있다. 아메리카무라 입구에 있는 애플스토어다. 특별히 애플 제품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다. 여행 중이라면 굳이 들를 필요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건물 앞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