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요코 상점가(上野アメ横商店街), 우연히 들어서게 되는 도쿄의 시장 시타야 신사를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우에노역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초 목적지는 우에노역 근처에 있는 돈키호테 매장이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지인이 지난 일본 여행에서 봐두었던 물건이 있었고, 그걸 이번에 꼭 사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에노역 근처라면 돈키호테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람들의 ...
에노시마 섬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청동 토리이(青銅の鳥居)’다. 에노시마 신사의 입구를 알리는 이 토리이는 이름 그대로 청동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특유의 푸른빛을 띠고 있는데, 햇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섬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토리이를 지나치는 순간, 단순한 관광지를 걷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길’에 들어섰다는 ...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자주 마주하게 되는 잡화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이다. 일본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매장이 많으며, 관광객들에게도 상당히 익숙한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 여행을 하면서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반드시 들르게 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돈키호테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마트나 백화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의 백화점은 ...
오사카 난바 일대에서는 도톤보리를 비롯해서 다양한 관광지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도톤보리 지역은 화려한 간판과 음식점들로 유명한 곳인데, 거대한 게 모형 간판이나 움직이는 입체 간판처럼 독특한 풍경들이 많아서 거리 자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도톤보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되는 거리가 있는데, 바로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이다. 사실 난바 일대에는 신사이바시스지, 에비스바시스지 등 이름이 조금씩 다른 ...
난바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전철을 타면, 어느 순간부터 풍경이 달라진다. 역 이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거리의 밀도가 먼저 변한다. 번쩍이는 간판이 줄어들고, 대신 오래된 간판이 늘어난다. 관광객이 줄어드는 대신 생활의 속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도착하게 되는 지역이 신세카이다. 이름은 ‘새로운 세계’인데, 실제로는 오히려 가장 오래된 시간에 가까운 곳이다. 도톤보리가 현재의 오사카를 보여준다면, 신세카이는 과거에 오사카가 어떤 도시였는지를 남겨둔 장소에 가깝다. ...
난바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분위기가 갑자기 바뀐다. 관광객이 몰려 있는 도톤보리와는 달리, 간판의 밝기부터 달라지고 거리의 밀도도 달라진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지만 체감되는 도시는 거의 다른 장소에 가깝다. 그 중심에 있는 지역이 신세카이다. 신세카이를 처음 찾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츠텐카쿠다. 높은 건물이라기보다, 오래된 상징물에 가까운 탑이다. 파리의 에펠탑을 참고해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
오사카 난바 일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번화가 쪽으로 발걸음이 향한다. 도톤보리나 에비스바시스지 상점가처럼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바를 몇 번 오가다 보면,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조금 다른 성격의 거리를 발견하게 된다.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는 그런 장소에 가깝다. 처음에는 일부러 찾아간 곳이라기보다, 지도에서 길을 따라 걷다가 우연히 들어서게 되었다. 난바역 동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상점가 입구가 나오는데, ...
오사카에 처음 도착해서 난바역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특별히 어디를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한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게 된다. 사람들의 흐름이 한쪽으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 흐름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지붕이 덮인 긴 상점가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에비스바시스지 상점가다. 도톤보리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지만, 막상 걸어보면 이곳 자체가 이미 여행의 시작점 같은 장소라는 걸 금방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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