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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평화로운 장소가 가장 긴장된 이름을 갖게 된 이유 풍경과 이름이 전혀 맞지 않는 장소 도쿄에서 바다를 본다는 느낌을 가장 쉽게 얻는 곳이 오다이바(お台場・おだいば)다. 레인보우 브리지가 보이고, 산책로가 이어지고, 밤이 되면 건물 불빛과 관람차 조명이 동시에 켜지면서 도시의 속도가 한 번 느려지는 구간이 생긴다. 여행 일정에 넣으면 보통 걷는 시간이 길어지고,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채워지는 동네다. 그래서 ...

오사카 성을 둘러보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수각만 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이라는 공간은 원래 전망대가 아니라 군사시설이다. 실제로 성의 기능을 이해하려면 천수각보다 성벽과 해자, 그리고 망루를 봐야 한다. 그 중에서 비교적 직접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다몽야구라(多聞櫓)”이다. 오사카 성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방어 체계로 이루어진 구조물이다. 성의 외곽에는 2중 해자가 둘러져 있고, 그 위로 높은 석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