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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난바역 일대는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되는 지역 중 하나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공간을 떠올려보면 자연스럽게 난바–도톤보리–신사이바시 라인이 하나의 축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우메다가 나오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신이마미야와 신세카이가 이어진다. 관광 안내서에서 말하는 “오사카”라는 이미지의 중심은 거의 대부분 이 난바 주변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첫날 밤 식사는 굳이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었다. 도시를 처음 만나는 날에는 ...

도쿄 신주쿠는 처음 방문하면 압도적인 규모로 기억되는 지역이다. 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의 수, 끝없이 이어지는 간판, 높은 건물 사이를 채우는 네온사인, 그리고 늦은 밤에도 꺼지지 않는 거리의 소음까지. 도쿄라는 도시의 밀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공간이 바로 신주쿠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가부키초나 대형 쇼핑몰, 혹은 전망대를 먼저 떠올리지만, 신주쿠의 진짜 인상은 오히려 그런 거대한 공간이 아니라 작은 골목에서 시작된다. 신주쿠역 서쪽 ...

싱가포르를 검색하면 거의 예외 없이 등장하는 이미지가 있다. 고층 빌딩들이 물가를 따라 늘어서 있고, 그 뒤로 배 모양의 구조물이 얹힌 독특한 호텔이 실루엣처럼 서 있는 장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싱가포르라는 도시는, 이미 그 이미지로 먼저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그 장면의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마리나 베이(Marina Bay)다. 그래서인지 싱가포르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곳은 ‘언젠가 가볼 장소’가 아니라, ‘반드시 확인해야 할 장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