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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자연스럽게 덴덴타운이 떠오른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서브컬처 문화에 관대하고, 또 그것을 하나의 산업으로 잘 발전시켜온 곳이기도 하다 보니, 이런 공간들이 도시마다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오사카의 덴덴타운은 흔히 “오사카의 아키하바라”라고 불리며, 전자기기 상점에서 출발해 점차 피규어, 애니메이션, 게임 굿즈를 중심으로 한 오타쿠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처음 방문했을 때도 인상 깊었던 장소였고, 이번 여행에서도 자연스럽게 ...

이번 오사카–교토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일정의 끝은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체크아웃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 시내를 조금 더 둘러본 다음 귀국하는 계획으로 잡아두었기 때문에 우선 교토에서 오사카로 이동해야 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후시미이나리 신사 바로 앞에 있는 후시미이나리역이었다. 전날까지 관광객으로 붐볐던 길이었지만, 아침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관광객 대신 출근하는 현지인들이 역으로 들어가고 ...

여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든다. 유명 맛집이나 줄 서는 식당 말고, 현지 사람들이 평소에 먹는 식사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가는 음식이 아니라, 그냥 그 동네 사람들이 저녁에 들러 밥을 먹고 가는 그런 식사 말이다. 오사카에서는 선택지가 많다. 라멘,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같은 음식은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외식 메뉴’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