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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는 늘 사람으로 기억되는 동네다. 누군가는 쇼핑을 하러 오고, 누군가는 술자리를 위해 모이고, 누군가는 거리공연을 보러 온다. 나는 홍대가 “우리 동네”임에도 의외로 자주 오지 않는 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다시 홍대를 걷게 만드는 건 늘 공연 일정 같은 ‘명확한 목적’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1월 17일과 18일, 카노우 미유의 서울 공연과 팬미팅이 홍대입구 권역에서 이어질 예정이고, 그 동선 한가운데에 ㅎㄷ카페가 있었다. 공연장만 찍고 ...

그래피티 앞에서 멈춰 서다 홍대 레드로드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멈추는 건 건물 자체다. 화려하게 꾸민 간판보다, 오래된 외벽 위에 덧입혀진 그래피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온맘씨어터가 자리한 이 건물 역시 마찬가지다. 바로 옆 플레이그라운드 건물과 이어지는 이 일대는, 홍대 특유의 자유로운 에너지가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구간이다. 아침 시간대의 레드로드는 비교적 조용하지만, 그래피티는 그 조용함과는 어울리지 않게 또렷하다. 밤의 소음과 사람들의 ...

홍대 레드로드는 서울에서 가장 ‘젊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거리 중 하나다.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낮과 밤의 얼굴이 분명히 다른데, 특히 아침 시간대의 레드로드는 비교적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공연과 인파로 가득한 저녁의 이미지와 달리, 아침에는 상점들이 천천히 셔터를 올리고, 거리 곳곳에 남아 있는 그래피티와 간판들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늘 살고 있는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

도쿄의 동쪽, 카메이도라는 지역은 예전부터 ‘서민의 동네’라는 이미지로 불려오던 곳이다. 화려한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만큼 생활의 온기가 남아 있고, 오래된 골목과 새로 정비된 공간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도쿄 스카이트리와의 지리적 근접성 덕분에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카메이도를 중심으로 한 이 일대 역시 천천히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는 중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공간이 바로 카메이도 클락이다. 2022년에 ...

갑작스러웠기에 더 또렷했던, 연말의 선택 이번 도쿄 여행은 여러모로 기존의 여행들과는 결이 전혀 다른 여행이었다. 일정부터가 그랬다. 불과 몇 주 전인 12월 초에도 1박 2일로 도쿄에 짧게 다녀온 적이 있었고, 그때 느꼈던 “짧은 도쿄도 충분히 기분 전환이 된다”는 감각이 아직 가시기도 전이었다. 그런데도 이번에는 망설임 없이 다시 도쿄행을 선택했다. 계획을 세웠다기보다는, 어느 순간 이미 항공권을 검색하고 있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

공연을 보기 위해 움직인 하루였지만, 이상하게도 이 날은 ‘공연 시간’보다 ‘공연 전후의 과정’이 더 길게 기억에 남는 날이기도 했다. 새벽부터 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했고, 나리타에서 우에노로 들어와 숙소에 짐을 맡긴 뒤 곧장 긴시초로 이동해 행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식사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 과정만으로도 이미 하루치 에너지를 상당 부분 써버린 느낌이었는데, 정작 메인 이벤트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파르코 ...

숙소에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정리한 뒤, 곧바로 오늘의 목적지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이번 도쿄 일정은 여유롭게 도시를 산책하는 여행이라기보다는, 분명한 목적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동선이었고, 그 첫 번째 이동이 바로 우에노에서 긴시초로 향하는 전철 이동이었다. 목적지는 긴시초에 위치한 파르코 백화점, 그리고 그 5층에 자리한 타워레코드였다. 타워레코드는 말 그대로 음반을 중심으로 한 매장이다. 스트리밍이 일상이 된 요즘, 오프라인에서 CD를 직접 고르고 구매하는 ...

난바역에서 신카나오카역까지, 오이즈미 녹지로 가는 길 난바에서 꽃다발까지 무사히 구입을 마치고 나니,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정이 하나 남아 있었다. 오늘 오사카에 온 가장 큰 이유, 바로 사카이에서 열리는 ‘코프 페스타’에 가는 일이었다. 공연 장소는 오사카부 사카이에 있는 오이즈미 녹지. 지도에서 보면 오사카 시내와는 꽤 떨어져 있는 곳으로, 체감상으로도 ‘도심을 벗어난다’는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난바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동선에서 ...

― 하나지로에서 시작된 공연 전의 작은 준비 숙소에 짐을 맡기고 나서,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의 핵심 일정은 오후 2시에 열리는 사카이 코프페스타였다. 사실 이번 오사카 일정 자체가 이 공연 하나를 중심으로 다시 짜이게 된 것이었는데, 그만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이날 무대에는 카노우 미유가 속한 그룹 시스(SIS/T)가 출연할 예정이었고, 그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해 오사카까지 내려오게 ...

관객 호응으로 증명한 엔카×트로트 교류의 현장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TV CHOSUN 연말특집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한일 슈퍼콘서트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일본 대표 트로트·엔카 그룹 시스(SIS/T)와 멤버 카노우 미유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방송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형 콘서트의 열기를 그대로 담아내며, 음악을 매개로 한 한일 문화 교류의 현재를 보여줬다. 이번 무대는 2025년 11월 26일, 일본 오사카 그란큐브 ...